보톡스, 요실금 억제 효과
보톡스가 여성들의 요실금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레스터대학병원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유럽 비뇨기학(European Urology)’ 최신호에서 보툴리누스 독소 제제 보톡스가 여성들의 요실금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여성 요실금 환자 240명을 실험군으로 정하고 이 중 122명에게만 보톡스를 방광벽에 직접 주사한 결과, 보톡스를 맞은 여성의 40%가 6주 후 요실금이 멎었으며 이 중 3분의 1은 시술 후 6개월까지 효과가 지속됐다.
보톡스를 맞아 요실금이 개선된 실험군은 소변을 지리는 빈도가 하루 평균 6번에서 1번 이하로 줄었으며, 소변을 참기 어려운 절박뇨도 하루 평균 8회에서 3회로 줄었다.
이 같은 효과는 일반적으로 요실금 치료에 쓰이는 약물보다 월등한 효과였지만, 보톡스 주사를 맞은 환자의 약 12%는 6개월 사이에 방광근육이 마비되는 등의 부작용도 있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