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통행식 FDI 운영은 “NO”

2012.04.26 00:00:00

일방통행식 FDI 운영은 “NO”


치협이 지난 17일 정기이사회 결정과 다음날 있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2013년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서울총회 재협상 결렬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로써 작년 5월 새 집행부가 들어선 뒤 회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계약 실무협상단을 꾸려 멕시코 총회와 올 3월 포르투갈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하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재협상하고자 했던 노력이 FDI 본부측의 비민주적인 일방적인 결정방식으로 인해 물거품이 됐다.


치협은 지난 2010년 11일 최종 체결한 협상내용이 회원 1인당 35만원에 달하는 높은 등록비와 무리한 개런티 요구 등 불공정한 내용을 지적하며 재협상을 강력히 요구, 어렵게 받아들여져 6개월에 걸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수차례의 조율과정을 거쳐 국제관례에서 거의 보기 힘들 정도의 재협상 성과를 이끌어내 최종 타결 직전까지 이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를 갖고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해온 치협과는 달리 FDI 본부측은 우리와 협상이 진행중에 있고 총회 개최권이 우리에게 있음에도 비민주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2013년 총회 개최 국가를 일방적으로 터키로 결정한 뒤 이를 먼저 공포해 버리는 비상식적이고 치졸한 행동을 보였다.


이같은 FDI 본부측의 일방적인 결정은 국제 관계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행태로 비난받기에 충분하다. 그 이전에도 FDI는 2012년 총회 개최지가 스위스에서 홍콩으로 변경되는 과정에서도 국제적인 룰을 일방적으로 깨뜨리는 등 비상식적인 행보를 여러차례 보여줬다.


우리는 2013년 FDI 서울총회 재협상이 결렬된 책임과 잘못은 FDI 본부 측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또한 이번 협상을 계기로 수많은 국제조직 가운데에서도 100년이 되는 역사와 몇 손가락 안에 드는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FDI의 비민주적인 불투명한 운영방식이 하루 빨리 개선되기를 바란다.


또한 치협은 이번 재협상 불발로 인해 일부에서 우려하는 국제관계에서의 신뢰 추락이나 위상약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FDI측의 적반하장식의 비난에 대비해 국제관계도 각별히 신경을 쓰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뿐 아니라 세계치과계를 리드해 나가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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