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생(학)과 질 부분도 고민을…

2012.09.03 00:00:00

치위생(학)과 질 부분도 고민을…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내년도 치위생과 및 치위생학과 입학정원이 현재보다 180명이 늘어 총 5025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3~4년 뒤면 한해에 배출되는 치과위생사들이 5000명을 돌파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에 늘어난 180명 가운데 4년제 치위생학과는 경북대와 단국대를 비롯해 3개 대학에 신설되고 일부 대학에서 증원이 이뤄졌으며, 3년제 치위생과는 60명 증원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도 전국 치위생(학)과는 올해 79개교에서 82개교로 늘어나게 되며, 입학정원도 4825명에서 5025명으로 증가하게 됐다.


그동안 치협에서는 매년 치위생(학)과 신·증설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치과보조인력개발특별위원회 등을 구성해 개원가의 치과보조인력 문제해결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들을 고심해 왔다.


그러나 현재 한해에 4000명이 훨씬 넘는 치과위생사가 배출됨에도 개원가에서는 여전히 치과위생사 구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신·증설이 이뤄져 몇년 뒤 5000명 이상을 배출하게 되겠지만 근본적인 원인과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치과위생사 구인난은 단시간에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앞으로는 치위생(학)과 신증설만이 능사가 아니다. 배출되는 치과위생사들이 유휴인력이 되지 않고 더 많은 이들이 치과의료기관에서 보다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도록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 또한 이들이 현장에서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학의 교육환경이나 교과과정을 점검하고 내실화를 기해 학생들이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치과계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또한 이번에 경북대와 단국대 등 3개 대학에 4년제 치위생학과가 신설돼 4년제 대학은 24개 대학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처럼 양적으로 늘어나게 된만큼 앞으로 4년제 대학이 당초 설립 목적, 3년제와의 차별성 있는 교육, 향후 진로와 역할 등에 있어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해 5000명이 넘는 치과위생사들이 3년이나 4년에 걸쳐 투자한 시간 및 비용과 노력이 헛되지 않고 오랫동안 꿈을 펼칠 수 있는 주변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치과계가 함께 고민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들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관리자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관련기사 PDF보기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