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2012년을 보내며

2012.12.31 00:00:00

격동의 2012년을 보내며


그 어느 해보다 엄청난 변화들과 힘든 일들이 많았던 2012년도 이제 저물어 간다. 올 한해 치과계는 큰 변화의 파고 속에서 많은 사건 사고들이 거의 끊이지 않고 일어났다.


지난해 말 기적적으로 개정의료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맞이한 올해도 불법네트워크 척결을 위한 정의로운 싸움은 계속됐고, 개원가는 병원 경영이 최악인 상황으로 힘든 한해였다.


이런 와중에서도 유디치과의 무허가 치아미백제 사용에 대한 경찰청 수사결과 발표, 공정거래위원회의 치협에 대한 일방적인 편파 판정, 무허가 임플란트 시중 유통 사건 등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면서 개원가는 더욱 고전을 면치 못하고 폐원하는 치과가 속출했다.


지난 7월부터 75세 노인에 대한 완전틀니 보험 급여화가 시작된데 이어 내년 7월부터는 부분틀니에 대한 급여화 및 스케일링 전면 급여화가 예정돼 있는 등 치과개원 환경도 이전보다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면허신고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치협에 기대하는 회원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젊은 회원들의 자기 주장도 거세졌다. 치과계 유관단체에서는 중간에 회장이 교체되는 아픔도 있었고, 유관단체간의 갈등과 내부의 내홍이 뒤따르기도 했다.


그렇지만 힘들었던 과정에서도 아프리카 말라위에 KDA 희망병원 개설, 2명의 치과의사 국회 진출, 사회 각 분야 리더로 진출, 감동적인 봉사 실천 등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치과의사들의 모습이 끊이질 않고 이어져 뿌뜻함도 가질 수 있었다. 묵묵하게 맡은 바 본업에 충실한 대다수의 치과의사들이 있었고 치과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치과계 오피니언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내년에도 치과계는 불법네트워크의 완전한 척결과 영리병원 허용을 둘러싼 정부와의 갈등, 부분틀니 급여화 시행 및 임플란트 보험 급여화 공약,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문제 등을 놓고 쉽지 않은 한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어려운 시기였지만 치협을 중심으로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면서 국민과 함께 하기 위한 전문가단체가 되기 위해 모범을 보여준 것처럼 내년에도 한마음이 돼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아가는 새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치과병·의원에 환자가 끊이지 않으면서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개원환경이 조성됐으면 하는 마음 더욱 간절하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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