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자제 요구될 때

2013.01.28 00:00:00

냉정과 자제 요구될 때


앞으로 치협 임시대의원 총회가 (22일 현재)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99년도에 임시대의원 총회가 치러진 후 14년만에 임시대의원 총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 임시대의원 총회에서는 난제 중의 난제로 불리는 치과의사전문의제도(이하 전문의제)에 대한 개선안이 다뤄져 뜨거운 토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단체들이 임시대의원 총회가 열리는 현장에서 집회를 열기로 해 첨예한 대립이 예상되고 있다.


치협 임시대의원 총회를 앞두고 시도지부에서는 전문의제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기 위해 지부가 주최하는 임시대의원 총회 또는 설명회 및 공청회, 확대 임원회의 등을 열거나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적극적으로 회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또 치과계 일부에서는 전문의제 개선안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뜻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활발한 의견개진을 하고 있어 그야말로 뜨거운 논쟁 중에 찬반이 맞서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공청회나 설명회 등 공적인 자리에서 검증되지 않은 의혹과 주장을 담은 선동적인 언행으로 민심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주장들로 인해 전문의제의 대안과 비전을 논의하기보다 감정적인 비난에 초점을 맞춰서는 곤란하다. 오직 전문의제의 5년 후, 10년 후, 20년 후의 미래를 그려보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치과계 미래를 위한 현명한 태도인지 냉정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이제 며칠 후면 회원의 민심이 표심으로 표출될 것이다. 현행대로 전문의제를 유지할 것을 원한다면 반대에 표를 던질 것이고, 전문의제를 완전 개방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를 원한다면 찬성에 표를 던질 것이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결과가 나온다면 이에 승복하고 ‘하나의 식구’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전문의제는 회원 한 명, 한 명의 의견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100% 만족하는 합치된 결과를 도출하기란 불가능한 의제다. 따라서 토론은 치열하게 하되 서로에 대한 배려를 잊어선 안 된다. 그 배려는 결국 상대를 인정하고 결과를 수용하는 것이다. 하나의 목소리를 낼 때에만 치과계가 외부로부터 인정받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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