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봉사단체에 관심 갖자

2013.03.14 00:00:00

치과계 봉사단체에 관심 갖자


지난해에도 예년과 다름없이 치과계의 봉사활동은 단연 빛났다. 먼저 치협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경제적·신체적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이라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봉사현장을 누볐다.


치과계 봉사단체들도 다방면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도왔다. 스마일재단은 장애인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펼쳤으며 열린치과의사회는 노숙인, 노인, 조선족, 새터민, 인도네시아 근로자 등 다양한 계층을 보듬었다.


또 대여치, 건치, 치기협, 치위협, 치재협 등 유관단체들도 치과계 봉사활동 행렬에 동참했다. 지역 치과계 역시 각자 자신의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는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가치를 실천했다.


하지만 이 같은 치과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별단체별로 각기 활동하기 때문에 수혜지역 또는 수혜자가 겹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더욱이 단체별로 정해진 예산 내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만큼 한 명이라도 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봉사영역 구분 등 효율적인 봉사활동을 위한 현실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또한 자원봉사자를 지속적으로 수급하기 위한 노력도 이뤄져야 한다. 자원봉사자를 발굴하지 못한다면 참여하는 사람만 계속 참여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일부 봉사단체에서는 이미 봉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생겼다. 결국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이 자칫 봉사자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어 더 많은 치과계 가족들의 참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아울러 봉사활동의 지속성을 위해 안정적인 후원금 확보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치과계 대표 봉사단체 중 한 곳의 후원자는 치과계 회원과 일반인 회원을 모두 합쳐 700여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칫 의료 사각지대에 빛을 밝히는 봉사단체의 활동이 치과계의 무관심 속에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지 않을지 심히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에 치과계 봉사단체들이 뭉쳐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해보는 자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범치과계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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