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악어처럼 영구 치아재생 ‘부푼 꿈’

2013.05.27 00:00:00

사람도 악어처럼
영구 치아재생 ‘부푼 꿈’


미국 연구팀, 악어 ‘치아판’ 재생 원리 밝혀 인간 적용 추진


평생에 걸쳐 2000~3000개의 이빨을 가는 악어. 악어의 이 영구적인 이빨 재생 원리를 밝혀 사람의 치아 재생에 적용하려는 연구가 한창이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케크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악어의 이빨 및 잇몸조직을 분석해 이빨 재생의 원리를 밝혔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악어의 잇몸 속 ‘치아판(dental lamina)’이라 불리는 세포조직층이 치아가 새롭게 발생하는 것을 유도해 이빨을 끊임없이 재생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악어의 이 조직층이 지속적으로 기능하는 원인을 밝혀내 사람에게 적용하면 치아를 재생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사람의 경우에도 치아에 치아판 조직층이 있으나 영유아기 영구치가 나는 동안에만 활발하게 기능을 해 영구치가 난 후에는 바로 생명력을 잃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도마뱀의 일종인 ‘게코(gecko)’를 실험대상으로 선정, 치아판 조직의 활동과 지속성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게코는 악어와 같은 파충류지만 1년에 한번 씩 이빨이 자라는 악어에 비해 이빨 재생기간이 5주로 빨라 실험에 적합하다. 


악어는 80여개의 이빨을 갖고 있으며 육식성 식습관에 따라 치아 마모와 상실이 심한데 한 이빨 당 평생 50회 이상, 총 2000~3000개의 이빨을 간다.


연구팀은 “악어의 이빨 발생기전이 사람의 치아에도 적용돼 임플란트나 틀니를 대체할 자연치아를 재생할 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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