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응전’의 한 해

2013.12.27 16:03:58

사설

2013년 계사년이 저물고 있다. 올해도 ‘도전과 응전’의 시간을 거치면서 치과계는 한층 성장하는 시기가 됐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해 새 시대를 맞이하는 역사적인 해이기도 했다. 내적으로는 김세영 집행부가 중후반기로 넘어가면서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들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더욱 드라이브를 가했던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김세영 집행부가 명운을 걸고 추진했던 불법 네트워크 치과 척결에 대해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정부가 치과계의 대표적인 불법 네트워크 치과에 대해 검찰조사를 의뢰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치과계 지탄을 받는 또 다른 네트워크 치과는 지점 매각, 국세청 압수수색, 검찰수사 등으로 사실상 기존의 체계가 붕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정부와 공단, 의료계가 합심해 ‘불법의료기관대응협의체’를 1월부터 가동할 예정이어서 지역사회로부터 사무장병원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부도 나서서 불법의료에 대해 상시 대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치협이 끊임없이 정부 차원의 기구 신설을 요구했고 결국 관철된 것이다. 신설된 조직체가 건강보험재정을 축내고 국민 구강건강을 앗아가는 사무장병원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


또한 치과 건강보험 확대에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올해 치석제거와 부분틀니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본격적인 치과 건강보험 시대를 열게 됐으며, 내년에는 임플란트 보험화도 예고돼 있어 회원의 민의 수렴과 적극적인 정책 수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됐다.


새해에는 또 다른 도전이 오고 있다. 차기 협회장 선거에서 새롭게 도입되는 선거인단제를 슬기롭게 치러내야 하며, 치과의사전문의제도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해야 한다. 또한 보톡스 등 진료영역 지키기, 의료민영화 저지 등에도 대비해야 한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잘 마무리되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해 치과계가 더욱 합심하고 비상하는 한해를 만들어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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