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 출마 세 후보에 바란다

2014.03.27 18:07:59

오는 4월 26일 치러지는 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가 3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세 후보 면면을 보면 위기의 치과계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열정과 식견을 갖춘 분들이다. 특히 누구보다도 치과계를 사랑하는 분들일 것이다.

세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들도 실현 가능성의 정도 차이 뿐이지 흠잡을 곳이 별로 없는 훌륭한 내용들이다.

후보들의 공약이 모두 현실로 실현된다면 치과계는 분명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이제 세 후보는 전국 치과의사들을 대표한 약 1484여명의 선거인단(대의원 포함)의 선택을 받기 위한 30일간의 레이스에 돌입한다.

이에 세 후보에게 향후 치협 정책과 선거과정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보는 두 가지만 제언하고자 한다.

우선 기업형사무장 치과와의 전쟁은 계속 돼야한다고 당부하고 싶다.

지난 3년 간 치협의 기업형 사무장 치과와의 전쟁은 미래 치과계 명운을 건 싸움이었다.

기업형 사무장치과는 마음만 먹으면 1년에 50~60개의 자 병원을 개설하는 것은 문제도 아니다. 이 같은 세 확장은 환자 유인 알선, 덤핑·과잉진료를 부르게 되고, 결국 치과의료의 근간인 동네치과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다.

동네치과의 몰락은 한국치과 의료가 소수에 의해 장악당하는 결과를 초래해 결국 치협의 유명무실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다.

기업형사무장 치과와의 투쟁이 중도에 흐지부지 된다면 자정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상황에서 죽도 밥도 아닌 결과가 나온다. 결국 치협만 우스운 꼴이 된다.   

또 하나는 30일간 선거전에서 세 후보 모두 포지티브 선거 전략으로 임해주길 부탁하고 싶다.

치열한 네거티브로 끝난 선거는 승자와 패자 모두에게 인격적 상처는 물론 집단분열이라는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강력한 반대파를 양성해 그 집단의 성장 동력을 낮추게 된다는 것이 정설이다.

특히 이번선거는 치협 역사상 처음으로 1500명 가까운 선거인단으로 치러지는 의미 있는 선거다.

네거티브 선거 전략은 역량이 부족한 인사들이 사용해온 구시대적 선거 전략이 아닌가.

유권자인 수준 높은 치과의사 선거인단을 너무 우습게 보는 전략이 될 것이다.

한국사회에서 지성을 갖춘 전문가 집단의 선거인만큼, 이에 걸 맞는 정정당당한 깨끗한 정책 선거를 기대한다

nanpk@naver.com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