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섭 당선, 안정 속 변화 기대

2014.05.02 17:59:00

기호 2번 최남섭 후보가 치과계를 이끌 수장으로 지난 4월 26일 탄생했다. 5월 1일부터는 최남섭 당선인의 공식 임기가 시작돼 3년간 치과계를 이끌게 된다. 

‘내게 힘이 되는 치협을 만들겠다’는 슬로건으로 선출된 최 당선인은 경영환경개선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직접 진두지휘해 동네치과의 경영개선과 수익창출 등 동네치과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 우선 대의원제에서 선거인단제로 62년 만에 선거제도의 개혁을 이뤘다는 점이다. 

최근 총선이나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50%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1481명의 선거인단 중 980명이 투표한 66.2%(1차 투표 기준)는 예상했던 것보다 높다는 평가다. 또 행사를 주관한 치협 선거관리위원회도 선거인단의 원활한 협조로 처음이었지만 대과없이 매끄러운 진행을 선보여 치과계의 선진화된 선거문화를 이뤘다.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지만 새로 출범할 신임 집행부가 특히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다른 후보를 지지한 541명 선거인단의 뜻을 외면해선 안 된다. 

최남섭 신임 회장이 “저를 선택하지 않은 회원들과의 더 많은 소통과 회원들 앞에 직접 다가가는 회무를 펼쳐 회원 모두가 통합의 세력에 동참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만큼 회원들과 소통하는 치협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으로 기대한다.

선거과정에서 다소 혼탁하고 과열된 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앞으로는 화합과 단합이 중요하다. 치협을 중심으로 회원의 결집된 힘이 있어야만 치과계에 산적한 난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는 타 의료계 단체의 모습을 반면교사로 삼아 치협 회원이 힘을 모은다면 의약단체의 맏형 역할을 못하리란 법도 없다.

회원들은 급격한 개혁보다 안정 속의 변화를 선택했다. 최 당선인이 공언한 대로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지 않도록 하나씩 하나씩 차분히 약속한 정책을 실천하길 바란다. 관통, 소통, 형통의 3통 공약을 바탕으로 회원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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