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은 사람이 ‘오래산다’

2014.05.13 09:23:27

하와이대 연구팀 추적조사…단신은 변형 수명유전자 갖고 있어

키가 작은 사람일수록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 하와이대학 연구팀은 하와이에 거주하는 일본계 주민 8600여 명을 대상으로 1965년부터 50여년에 걸쳐 조사하고 그 결과를 분석했더니 키가 상대적으로 작은 사람이 더 오래살았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하와이리포터’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주민의 신장을 기준으로 157cm 이하와 162cm 이상의 두 그룹으로 나누고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57cm 이하 그룹의 수명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키가 클수록 수명은 단신 그룹에 비해 짧은 경향을 보였다. 

브래들리 윌콕스 하와이의대 박사(노인의학전문의)는 “키가 작은 사람들은 혈중 인슐린 수치와 암 발생률 또한 낮은 경향을 보였다”면서 “키가 작은 사람은 수명 관련 FOXO-3 유전자의 변이형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성장 초기에 다른 사람보다 작고 수명은 길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자 중 1200명은 90~100세까지 살았고, 이 중 250명은 아직 생존해 있는 등 하와이는 미국에서 주민들의 평균수명이 가장 길고, 오랫동안 거주하기 때문에 장기간의 조사가 가능하다는 게 윌콕스 박사의 설명이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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