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작은 사람일수록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 하와이대학 연구팀은 하와이에 거주하는 일본계 주민 8600여 명을 대상으로 1965년부터 50여년에 걸쳐 조사하고 그 결과를 분석했더니 키가 상대적으로 작은 사람이 더 오래살았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하와이리포터’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하와이대학 연구팀은 하와이에 거주하는 일본계 주민 8600여 명을 대상으로 1965년부터 50여년에 걸쳐 조사하고 그 결과를 분석했더니 키가 상대적으로 작은 사람이 더 오래살았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하와이리포터’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주민의 신장을 기준으로 157cm 이하와 162cm 이상의 두 그룹으로 나누고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57cm 이하 그룹의 수명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키가 클수록 수명은 단신 그룹에 비해 짧은 경향을 보였다.
브래들리 윌콕스 하와이의대 박사(노인의학전문의)는 “키가 작은 사람들은 혈중 인슐린 수치와 암 발생률 또한 낮은 경향을 보였다”면서 “키가 작은 사람은 수명 관련 FOXO-3 유전자의 변이형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성장 초기에 다른 사람보다 작고 수명은 길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자 중 1200명은 90~100세까지 살았고, 이 중 250명은 아직 생존해 있는 등 하와이는 미국에서 주민들의 평균수명이 가장 길고, 오랫동안 거주하기 때문에 장기간의 조사가 가능하다는 게 윌콕스 박사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