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수술이 전립선암의 발병 위험을 최고 60%까지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를 자아낸다.
캐나다의 퀘벡대학 연구팀은 건강한 남자 1618명과 전립선암 환자 159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더니 생후 1년 이내에 포경수술을 받은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전립선암 발생율이 14% 낮았으며, 35세 이후에 포경수술을 받은 사람은 4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특히 흑인이 포경수술을 했을 경우 전립선암의 감소 효과는 60%에 달했는데, 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흑인은 전립선암 발병률이 다른 인종에 비해 월등히 높다.
연구팀의 마리-엘리스 페어런트 박사는 “포경수술은 보통 건강상의 이유나 종교적인 의식 등으로 행해지는데 성병 감염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탁월하다”며 “성병 감염이 전립선암 위험 인자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포경수술은 전립선암 위험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35세 이후에 포경수술을 받은 사람이 전립선암 위험 감소율이 높은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이런 남성은 포경수술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어떤 병변이 포피에 발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