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짚서 충치 걱정없는 설탕 얻는다

2014.07.15 10:16:14

‘곰팡이+밀짚’ 이용 저칼로리 감미료 ‘에리스리톨’ 생산

칼로리가 매우 적고 충치 걱정도 없는 감미료인 에리스리톨(Erythritol)을 밀짚에서 생산해 내는 방법을 이탈리아 연구진이 개발해내 의학계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탈리아 비엔나기술대학의 연구진이 곰팡이를 이용해 밀짚에서 에리스리톨을 생산할 수 있는 저렴하고 효과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AMB Express 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밀짚에서 얻은 에리스리톨은 감미도가 설탕에 70~80% 정도지만, 청량한 감미를 갖고 있으며 체내에 거의 흡수되지 않고 배출돼 저칼로리 감미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게다가 인체에서 지방을 생성시키지 않고, 충치를 유발시키지 않으며, 혈당에도 영향을 주지 않아 비엔나기술대학 연구팀의 성과가 상용화된다면 차세대 감미료로 넓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에리스티롤의 분자량은 122.1이고, 융점은 121도이며 지의류, 버섯류, 과실 및 사람의 정액, 소변 등에 존재한다. 또한 발효식품에 비교적 고농도로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에서는 저칼로리 기능 식품 등에 사용됐으나, 대량으로 얻기 힘들어 가격경쟁력이 낮은 감미료로 평가돼 왔다. 

연구를 주도한 로베르트 마흐 교수는 “우리는 진균 곰팡이인 Trichoderma reesei가 에리스리톨을 생산할 수 있음을 알게 됐지만, 이들은 소량만을 생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유전자 변형으로 우리는 효소 생산 능력을 향상시켜서 감미료의 대규모 생산을 가능하게 해 주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생산 기술의 효과를 입증했다. 이제 우리는 산업계의 파트너와 함께 효율을 높여서 대규모 생산에 적용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엔나 기술대학 측은 이 새로운 공정에 대해 ANNIKKI라는 업체와 함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