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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에 들어있는 강황이 뇌 손상을 치유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의 신경과학 · 의학연구소의 연구팀은 카레의 원료인 강황에 들어있는 방향성 정유(aromatic-turmerone)가 내인성 신경줄기세포(endogenous NSC: neural stem cell)의 증식과 분화를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내인성 신경줄기세포란 뇌 조직 자체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로, 뇌세포가 파괴되거나 손상되었을 때 스스로 증식 · 분화해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쥐 태아의 뇌에서 신경줄기세포를 채취, 시험관에서 배양하고 방향성 정유에 노출했다. 그 결과 정유 노출량이 많을수록 신경줄기세포 증식 효과가 더욱 컸다.
그 후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이 신경줄기세포에 방향성 정유를 첨가한 뒤 쥐의 뇌에 주입하고, 7일 뒤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으로 쥐의 뇌를 관찰했더니 쥐의 뇌실하 영역(SVZ: subventricular zone)이 넓어지고 기억중추인 해마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부위는 뇌에서 신경세포가 생성되는 곳이다.
연구팀의 아델레 뤼거 박사는 “쥐들을 해부해 봤더니 방향성 정유가 신경줄기세포의 증식과 여러 뇌세포로의 분화를 촉진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강황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뇌 건강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심화된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로라 핍스 영국치매연구학회 박사는 “이 연구결과가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지, 그리고 치매 치료에 도움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