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조증 치료 실마리 찾았다

2015.01.27 17:55:30

타액·소화액 분비 제어 메커니즘 규명, 신동민 연세치대 교수·미국 공동연구팀

소화액(이자액)이나 침을 분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세포 내 염소이온이 세포막에 있는 나트륨 중탄산염 공동수송체(NBCel)를 조절해 타액 분비를 제어한다는 사실이 국내외 공동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향후 구강건조증 등 타액분비와 관련된 질환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근 신동민 연세치대 구강생물학교실 교수와 홍정희 가천의대 생리학과 교수, 손아람·뮤알렘 미국국립보건원 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연구한 ‘Intracellular Cl- as a Signaling ion that Potently Regulates Na+/HCO3- Transporters’이란 논문이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 논문에 따르면 침을 분비하는 역할을 하는 세포 내 염소이온이 ‘NBCel’ 단백질의 특정 부위(GXXXP motif)와 상호작용하며, 이 염소이온의 농도에 따라 NBCel 활성화도가 조절된다.

NBCel은 나트륨과 중탄산염을 세포로 들여오는 세포막에 존재하는 이온 수송체로, 분비액의 중탄산염 농도조절에도 관여한다.

이 같은 NBCel의 조절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구강건조증 같은 타액 분비가 줄어드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NBCel의 활성화과 염소이온이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염소이온이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으로 분비기능을 조절하는지를 밝히면 구강건조증 등 다양한 분비질환의 치료와 기능회복을 위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여러 이온 수송체의 세포 내 역할을 더 잘 이해하게 돼 신약개발의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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