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공기관 관피아 받고 몸집 불리기 여전

2016.09.27 09:41:54

복지부·식약처 산하기관 3년간 정원 3344명 증가
퇴직자 19명 산하기관 재취업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25개 공공기관과 공직유관기관 전체 인원이 지난 3년간 3344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이들 기관에 복지부 및 식약처 고위직 출신
19명이 기관장 등으로 낙하산 임명돼 관피아 문제가 여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도자 국민의당 의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산하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퇴직공직자 산하기관 및 공직유관기관 재취업 현황최근 3년간 정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관은 국민연금공단으로
20134791명에서 20165628명으로 837명이 증가해 조직 규모가 17.5% 늘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같은 기간 동안 532명이 증가해 1917명에서 2449명으로 28% 증가했다.


증가율에서는 한국보육진흥원이 가장 높았다
. 201359명에서 2016328명으로 269명이 늘어 456%나 증가했다.


전체
25개 공공기관 등의 정원은 201327635명에서 20163979명으로 3344명이 늘어나 12.1%나 조직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3년간 관피아’ 19, 퇴직 당일 재취업도 10


산하기관 및 공직유관기관 재취업의 경우
, 25개 기관 중 13개 기관에 모두 19명의 복지부와 식약처 퇴직공직자들이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기관별로는 복지부 퇴직공직자들이
10개 산하기관에 15, 식약처 퇴직공직자들이 3개 기관에 4명이 각각 재취업했다. 이들 모두 퇴직 후 3년 이내에 산하기관에 재취업했으며, 심지어 퇴직 당일 산하기관 및 유관기관에 재취업한 인원도 10(52.6%)에 달했다.


최도자 의원은
정부는 인사 적체의 해소 수단으로 퇴직 고위공직자들을 산하 공공기관 등에 재취업시키는 것을 묵인하고 있다정부와 산하 공공기관의 공생으로 공공기관의 몸집 불리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세월호 사태 이후 관피아를 척결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사실상 실종된 것이라며 복지부장관과 식약처장은 방만한 관피아 인사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윤복 기자 bok@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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