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엔도텔린’이 치주염 유발

2017.02.07 15:07:00

연세치대 연구팀, 주요 매개체 입증



동맥경화와 고혈압에 관여하는 혈관수축 펩타이드로 알려진 엔도텔린(Endothelin)이 치주염을 유발하는 주요 매개체로 밝혀졌다. 

연세치대 공동연구팀(신동민, 장인익, 유윤정, 김백일, 박원서 교수)은 최근 각종 혈관 및 염증질환에 관여하는 엔도텔린이 치주염의 주요 염증반응을 매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PLoS ONE 2016년 12월 호에 게재됐다. 

그동안 치주염 환자는 정상인보다 높은 양의 엔도텔린을 갖고 있고, 치주염의 주요 병원균인 P. gingivalis의 감염에 의해 엔도텔린의 양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이들 간의 잠재적인 상관관계가 제시돼 왔지만 엔도텔린의 구체적인 영향을 밝힌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직접 사람의 잇몸세포에 P. gingivalis를 감염시키고 엔도텔린과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가 증가되는 것을 확인, 특히 사이토카인의 분비는 엔도텔린의 수용체 길항제를 통해 억제되는 것을 입증해 치주염의 염증반응에 있어서 엔도텔린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더불어 연구팀은 엔도텔린의 대표적인 길항제인 보센탄(Bosentan)을 이용한 치주염 동물실험을 통해 치조골 손실과 면역세포의 침범이 부분적으로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엔도텔린이 치주염 치료를 위한 주요 타깃으로서의 가능성을 시사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관련 분야의 활발한 연구 필요성을 제기한 의미 있는 연구결과”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과 교육부 일반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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