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국가치매사업 선봉에 나선다

2017.07.07 15:21:40

20일 양승조, 김상희 의원 주최 국회토론회
‘치매관리와 구강건강의 중요성’ 주제로 토론


치협이 문재인 정부의 보건복지공약 첫 머리에 있는 ‘치매국가책임제’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하고, 치매와 구강건강의 연관성을 의학적, 학술적으로 뒷받침하는 토론회도 개최한다.

치협 ‘치매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구강건강정책TF(위원장 김영만·이하 치매TF)’가 지난 5일 용산역 인근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치매TF의 향후 활동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오는 20일 개최할 예정인 국회토론회 ‘치매관리와 구강건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치매TF는 7월 20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치매관리와 구강건강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는 양승조,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치협이 주관한다.
토론의 기조발제는 한동헌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이 나서 ‘치매관리에서 구강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으로 ▲현장에서 보는 치매환자와 구강건강(박미애 수원시행복정신건강센터 부센터장)을 시작으로 ▲치매와 치과의 역할-일본의 사례(손미경 조선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치매 대응 정책, 정부와 치과계에 바라는 점(김준현 건강세상네트워크 대표) ▲치매국가책임제와 구강보건분야(이재용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장) 등으로 이어진다.

김영만 위원장은 “많은 논문과 에비던스들이 치매와 구강건강에 직접적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치협이 치매국가책임제를 수행하는 적임 단체라는 것을 증명하고, 이에 대한 의학적, 학술적 연관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면서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는 동시에 토론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치의학계의 외연을 확장하는 정책들이 정부와 국민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게끔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영만 부회장을 비롯해 박인임 부회장, 이성근 치무이사, 이부규 학술이사, 김수진 보험이사, 허경기 문화복지이사, 이재윤 홍보이사, 곽정민 경기지부 부회장, 김진범 부산대 치전원 교수, 고석민 노년치의학회 총무이사가 참석했다.

# 치주질환, 치매에 직접적 영향 미쳐

지난 3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능후 경기대 교수는 소감으로 ‘치매국가책임제’의 도입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 교수는 한 언론인터뷰를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지금껏 가족의 헌신이 요구되던 치매 돌봄을 국가에서 책임지는 치매국가책임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협, 한의협 등 각 의료단체들이 앞다퉈 새 정부의 정책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가시화될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치협 역시 지난 6월 20일 치매TF의 구성을 의결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갔다. 김영만 위원장, 김홍석 간사를 포함해 15명의 위원이 선임됐다.

한편 최근 국내외에서 발표되는 다양한 논문에서 구강건강과 치매의 상관관계를 입증하고 있는데, 일본 니혼대학의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낙산균이 치주질환으로부터 생성된다는 사실을 규명한 바 있으며, 규슈대 연구팀은 치아가 1~9개 있는 노인은 치아가 20개 있는 노인보다 혈관성 치매 발병률이 81% 더 높았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박인임 치협 부회장과 곽정민 경기지부 부회장은 “일본은 이 분야와 관련해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나라인데, 우리나라가 일본에 비해 얼마나 치매 관련 구강관리 시스템이 미비한지 비교해도 충분히 의미 있는 토론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영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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