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특위, 북한사업 재개 ‘마중물 된다’

2017.07.31 20:04:18

남북특위 초도회의 갖고 사업방향 논의



남북구강보건의료협력특별위원회(위원장 최치원 ‧ 이하 남북특위)가 초도회의를 열고, 향후 대북사업의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초도회의에는 최치원 위원장을 비롯, 김응호 부위원장, 차순황 간사, 이부규, 권태훈, 김소현, 허경기, 윤헌식, 최종훈, 이상복, 변웅래 위원이 참석, 최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전달받기도 했다. 

남북특위는 지난 2002년 설치된 협회장 직속기구이며, 남북 양측의 구강보건 발전 및 민족통일에 기여하고, 열악한 북한 주민의 구강건강 질 향상과 통일을 대비해 남북의 상이한 구강보건제도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설치됐다. 

회의에 앞서 최치원 위원장은 “그동안 남북특위가 많이 활성화되지는 못했는데, 새 집행부가 들어서고 정부도 바뀐 상황에서 (대북정책의 변환으로) 북한 사업이 커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휴지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시간을 갖고 기다린다면 충분히 교류의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다. 특위는 이에 맞춰 구강보건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차순황 간사(대외협력이사)는 “남북특위와 더불어 치협은 대북사업의 실행기구인 남구협을 중심으로 지난 10여 년 간 지속적으로 구강보건사업을 진행했다”면서 “기존의 사업의 틀에서 향후 정세의 변화를 고려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대북사업이 운영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치원 위원장은 남북특위와 남구협을 비롯해 치과계 전반의 대북사업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남구협은 치협을 비롯해 치위협, 치기공협, 치산협, 건치 등 치과계 단체가 출연해 만든 남북협력 실행기구로, ▲조선적십자종합병원 현대화 지원사업 ▲남북구강보건학술교류사업 ▲개성공업지구 구강보건의료사업 ▲국내 범치과계 결속을 위한 남북구강보건의제도 연구사업 등을 수행해 왔다. 



최 위원장은 “새 정부가 들어서고 대북관계가 보다 우호적으로 개선될 거라는 기대 하에 사업이 재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등 다양한 단체와의 업무 공조를 통해 구강보건사업 재개 등 향후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남구협은 ▲2012년 진료인원 598명 및 1273건의 진료 ▲2013년 진료인원 159명 및 277건의 진료 ▲2014년 진료인원 722명 및 2100건의 진료 ▲2015년 진료인원 366명 및 1055건의 진료 등 개성공업지구 내 관계자 총 1845명을 대상으로 4705건의 진료를 수행한 바 있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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