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에 일반 치약 사용 “NO”

2019.01.08 14:20:44

감미료·화학성분 치명적 우려, 전용제품 써야
생후 3년 이상 반려동물 치주질환 70% 넘어


반려동물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 구강위생 관리 시 사람이 사용하는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유해하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눈길을 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최근 보도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기사에서는 견주들이 반려동물에게 잇솔질을 할 때 사람이 사용하는 치약을 사용해선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가 2000여명의 견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약 8%에 달하는 견주들이 개의 입 냄새 등을 줄이기 위해 사람이 쓰는 치약과 칫솔로 개의 이빨을 닦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가에 따르면 치약성분 중 사람에게는 무해한 인공감미료 자일리톨이나 일부 화학성분이 개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 성분을 반려동물이 섭취하면 혈중 필수성분의 변화나 동물의 신진대사에 문제를 가져와 최악의 경우 반려동물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 다른 매체에서는 반려견에게 스케일링 효과를 보게 한다며 뼈 등 딱딱한 것을 씹게 하는 것도 잘못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는 “반려견에서 나는 입 냄새를 심각하게 느끼고 이를 관리해 주는 것은 좋으나, 사람과 같은 구강관리용품을 사용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며 “최근에는 반려동물 전용 구강관리용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어 이를 활용하거나 동물병원을 통해 반려동물 이빨관리를 해 줄 것울 권고한다. 또 동물별 섭취를 금해야 하는 음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미국수의치과협회(AVD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생후 3년 이상인 반려견의 80%, 반려묘의 70%가 치주 질환을 앓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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