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시대 노인 구강건강 위한 이동형 구강관리 시스템 도입 필요”

2019.06.25 16:03:31

정책연 연구보고서, 미래치의학 연구과제 제안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이동이 불편한 고령자의 구강질환에 대해 치과에 내원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구강관리가 가능한 이동형 하이브리드 구강관리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미래치의학 연구 백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고령자가 편리하게 구강관리를 할 수 있는 고령친화형 이동식 구강관리 시스템 구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치과질환의 경우 노인에게서 나타나는 질환의 비중이 전체적으로 높아가고 있으며, 현재 노인을 위한 진료기술, 진료를 받기 위한 이동 및 편리성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고령자를 위한 효율적인 구강관리 시스템 마련이 구축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국내에서도 치과 이동식 차량을 통한 구강관리 시스템이 일부 시행되고 있긴 하지만, 실질적인 치료 및 관리보다 일회성 구강보건 진료에 집중돼 있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이동식 시스템에 구강카메라, 구강스캐너 등 인상 채득이 가능한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된 이동식 하이브리드 구강관리 시스템 개발과 더불어 하이브리드 구강관리 시스템에 대한 현장수요 맞춤형 구성품 개발, 아울러 고령친화형 통합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한 의료서비스 방안 등이 제안됐다.

특히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의하면, 국내 고령친화산업 중 의료기기산업에서 치과분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4년간(2008~2012년) 연평균성장률(CAGR)은 23.2%로 나타난 바 있다. 하지만 고령친화제품 중 이동형 구강관리 시스템의 특허 위주 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은 국내 보다는 외국계 기업들이 선도하고 있는 형편이다.

# 관련 의료서비스·의료기기산업 활성화 기대

연구진은 보고서를 통해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개인적으로 구강상태를 미연에 잘 관리해주고, 재활치료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구강관리 시스템’ 개발은 고령자의 전신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결정적인 역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또한 이동형 구강관리 시스템의 도입으로 인한 구강관리 서비스의 확대로 국민 건강증진 효과 및 관련 의료 서비스 산업의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실제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장래인구 특별추계(2017~2067년)’ 조사결과에서 15~64세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2017년 73.2%에서 2067년에는 45.4%로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같은 기간 13.8%에서 46.5%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고령인구는 2017년 707만명에서 2025년에 1000만명을 넘고, 2067년에는 1827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보고서는 미래치의학 분야별 연구과제로 ▲지역사회 구강건강 코호트 구축을 통한 구강질환 발병예측 모형 개발 ▲단일세포 수준의 오믹스 기반 난치성 구강안면통증 진단 및 치료 융합기술 개발 ▲저작기능과 삼차신경망 기반 치매 예방, 판정 및 완화 융합기술 개발 ▲치주질환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진단 방법 및 객관적인 예후 측정 방법 개발 ▲치아형성 자동화 시스템 개발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치과환자 진단·치료 플랫폼 기술 등 12개 과제를 포함해 향후 연구해야 할 분야로 제시했다. 
 

신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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