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임상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최우선 순위는 좋은 임플란트 제품을 선택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 2회차 SID 조직위원을 거쳐, 3회차부터 10회차에 이르기까지 지난 8년간 SID의 조직위원장을 맡아온 조규성 교수(연세치대)는 과거에도, 현재도 그리고 미래에도 다양한 보철및 수술 술식에 앞서 ‘좋은 임플란트 제품을 선별해 내는 일만큼 중요한일은 없다’며 심포지엄 소개에 앞서 다소 원론적인 내용을 먼저 강조했다.
물론 그가 강조한 ‘좋은 임플란트’라는 조건에는 제품의 디자인, 표면처리를 포함해 ‘믿을 만한 업체가 만든 제품 인지’ 등에 대한 다양한 의미가 함축됐다.
최근에는 임플란트 제품 디자인, 표면처리 등 기술력이 별반 차이가 없어졌지만 불과 수년전만 해도 중소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기술력이 전혀 검증 안 된 제품들을 쏟아낸 후 소리 없이 폐업해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조규성 SID 조직위원장은 “27년 넘게 임상을 하면서 여러 회사의 제품을 써봤다. 짧게는 몇 년, 길게는 25년 가까이 직접 경험한 결과 임플란트 제품을 한번 잘못 선택하게 되면 그 후유증이 너무 커 감당하기가 힘들 지경이 된다. 한번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며 “특히 Peri-implantitis에 대한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급기야 회사 자체가 없어져 버려서 부품을 구하지 못해 임플란트 자체를 드러내야 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면서 “자동차는 10년, 20년 쓰는데 임플란트는 그 보다도 더 오래 써야 하기 때문에 AS는 필수다. 임플란트 선택 시에는 반드시 롱텀 데이터가 있고 오랜 기간 신뢰할 수 있는 회사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거듭 조언했다.
오는 10월 6일 열리는 SID 2019는 좋은 임플란트 선택을 기본 바탕으로 향후 10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조 위원장은 “심포지엄은 크게 합병증을 줄이는 임플란트 보철 노하우, 예지성을 높이는 임플란트 수술 노하우를 주제로 한 두 개의 세션을 통해 합병증 등 오랜 임플란트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초기에 줄이고 오래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논하고, 그동안 수술 분야에서 관심이 높았던 Sinus와 GBR 술식의 변화에 대해 토론함으로써 향후 10년을 조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Peri-implantitis 환자의 재생 수술에 대한 라이브 서저리와 미래 패러다임이 될 임플란트를 주제로 한 통합강연 등이 준비돼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SID 2019 조직위원장으로서 또한 연세치대 교수로서 공직에서만 30년 가까이 임플란트 임상 연구에 매진해왔다. 이번 10주년 행사는 내년 정년퇴임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10년을 책임질 비전을 제시하는 귀한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