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선배들이 치과의사로서 새 출발을 앞둔 후배들과 따듯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동창회가 ‘DCO SNU 2025(Dental Community Orientation Seoul National University 2025)’를 지난 1월 19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에서 개최했다.
DCO SNU는 치과의사로서 사회 진출을 앞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후배들에게 선배들이 소중한 경험과 지혜를 전하는 치과계 입문 성격의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이날 행사는 ‘우리는 치과의사다’라는 주제로 진행돼 수많은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동문들이 참석해 동창회 신입회원(79회 졸업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정상철 동창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졸업생 여러분의 새 출발을 축하하고 앞날에 힘찬 응원을 전한다”며 “앞서간 선배들의 훌륭한 발자취가 여러분의 푯대가 되길 바라며, 동창회는 여러분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 언제나 힘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무 서울대치과병원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대치과병원은 언제나 여러분의 든든한 후원자, 동반자로서 성장과 발전의 길에서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축하했다.
격려사에서 강현구 서울지부장은 “선배들의 경험과 지혜를 배우며 치과의사의 삶을 계획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고, 장복숙 서울치대 여자동창회장은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언제든 말씀해 주시면 동창회가 최선을 다해 도움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용호 동창회 부회장이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동창회와 DCO SNU의 시작과 그간 연혁을 소개해 이날 행사가 가지는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이날 자리에는 올해 97세인 신영균 동문(9기)이 노구를 이끌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신 동문은 영화 300여 편에 출연한 영화배우로, 한국 영화인 협회 이사장, 국회의원 등을 지낸 바 있다. 신 동문은 “나의 첫 영화는 황순원 작가 작품이었는데, 주인공이 치과의사라는 설정이 나를 끌어당겼다. 그 작품이 대성공하면서 배우로서 길을 걷게됐다”며 “여러분도 치과의사의 길은 물론, 행복한 삶을 위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임다빈 졸업생 대표는 “지난 4년간 원내생 실습, 국가고시 등을 거치며 각자의 한계를 뛰어넘고 서로를 의지했던 순간들이 오늘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며 “졸업을 축하하며 앞날에 무한한 가능성과 성공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Round Table Group Stage’에서는 순서에서는 선·후배들이 원탁에 둘러앉아 퀴즈 골든벨, 격자퍼즐퀴즈, 밸런스 게임 등을 즐기며 동문 간 우애를 돈독히 했고, 선·후배간 기념사진을 찍는 시간도 마련돼 즐거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