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태/월요칼럼]평균수명으로 본 대한민국과 북한 실상

2006.03.20 00:00:00

진나라 진시황제는 그의 욕망을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만리장성을 쌓아놓고 양귀비라는 절세미인을 거느리면서 이 세상 역사에서 가장 특이한 도전을 감행했던 사람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특이한 도전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불로장생(不老長生)의 명약이라고 하는 사람의 상상 속에 존재해왔던 ‘불로초’를 구하려고 ‘서복’이라는 사람을 시켜 불로초 찾기에 나섰지만 결국은 불로초를 구하는데 실패하고야 말았다. 물론 진시황도 제명에 죽어갈 수밖에 없었다.


불로불사(不老不死)의 보약이란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근원적인 솔직한 욕망이라고 볼 수가 있다. 비단 진시황제뿐이 아니고 오늘날 현대인의 욕망을 겨냥하여 많은 제약회사들이 불로장생할 수 있는 명약의 존재가 있느냐에 관심과 노력을 쏟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게 되면 신체적으로 일정한 변화가 나타나기 마련이며 이 변화의 정의는 노화현상이자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기도 하다.


옛날에 평균수명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깜작 놀랄 정도로 짧았다. 옛날 로마시대 평균수명은 대학을 졸업할 정도의 나이인 약 24세 정도였으며, 희랍시대는 29세, 16세기의 구라파에서는 21세, 17세기에는 26세, 18세기에는 34세였다.
프랑스 과학자 ‘파스퇴르’가 질병에 대한 연구를 시도한 직후 프랑스의 평균수명은 수직상승하여 55세로 도약했던 것이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제2차세계대전전에는 평균연령이 48세에 그쳤으나 오늘에 와서는 78.2세로 아시아의 두 번째 용(龍)이 되었다.
결국 국민의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수준이 평균수명을 높인다는 사회학적인 결과를 도출해낸 셈이다.


그렇다면 과거에 평균수명이 짧았던 원인은 무엇일까. 그것은 전쟁과 질병 그리고 기아(饑餓)이다. 프랑스의 과학자인 ‘파스퇴르’에 의하여 세균이 발견되고 전염병이 예방되기 시작하자 사람의 수명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제2차세계대전중에는 영국의 ‘플레밍’이 페니실린을 발견하고 독일의 ‘도막’이 설파제를 발견하여 사람들에게 치명적이었던 호흡기 전염병을 치료하게 된 전기를 마련했다. 이로부터 인간의 평균수명은 급격하게 상승하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지금 노년기로 정의하는 나이는 65세 이후지만 세계 각국에서 노년기를 75세 이후로 정의해야 한다는 말들이 거의 지배적인 여론이다. 과거에는 65세 이후에 연금지급기준이 되었지만 앞으로는 75세가 연금지급기준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말도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인간의 평균수명은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도 78.2세로서 20여 년 전보다 약 8.5세가 늘어난 셈이다. 이웃나라 일본의 평균수명은 20년 전 기준으로 볼 때 78.3세로 한국인보다 8.5세가 수명이 더 길었지만 이제는 일본과의 격차가 4.6세 정도로 좁혀졌다고 한다. 일본인의 평균수명이 82.8세이며 세계에서 가장 평균수명이 긴 나라이기도 하다.


북한의 평균수명은 도대체 몇 살일까? 북한 평균수명은 다른 나라들의 평균수명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데 반해서 점차 줄고 있는 특별한 경우의 추세다. 북한은 66.2세로 부터 64.5세로 단축되어 아시아에서 가장 평균수명이 짧다고 하는 이라크 다음으로 북한의 평균수명이 짧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것은 단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것은 두말할 여지도 없이 경제적, 문화적, 의학적 빈곤현상과 기아(饑餓)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내전상태에서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이라크의 평균수명은 20년 전에는 65세였지만 지금은 61세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안정을 회복하는 지금 이라크는 평균수명의 상승을 의미하는 여러 가지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전쟁도 없는 북한에서 평균수명이 줄어드는 기현상은 3백만 아사자들이 뜻하는 것과 탈북자 그리고 참혹한 북한주민의 인권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결국 아시아에서 가장 평균수명이 짧은 나라 순으로보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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