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방지 치협 대응 기대

2006.06.05 00:00:00

감염방지대책TF팀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치협은 지난번 MBC PD수첩 방송 이후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치과 진료 환경을 개선시키고자 발 빠르게 감염방지대책TF팀을 구성하고 막 바로 회의에 들어가고 있다.


이 회의에서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치과 진료기재 소독 준수사항’ 10가지 내용을 검토하고 대체로 이를 준수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복지부가 제시한 감염방지 내용은 대부분 치과병의원에서 해 오고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그리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이다.
치협은 TF팀의 이번 회의 결과에 따라 우선적으로 감염방지 책자를 재 발간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치협은 이미 지난 98년경 감염방지 책자가 나온 이래 2001년 2003년 2004년 3차례에 걸쳐 전국 회원들에게 감염방지 책자를 배포한 적이 있다.


이미 교육을 통해 익히 알고 있는 감염방지 방법을 이 책자를 통해 다시 한번 점검하는 등 대부분의 치과병의원들은 체계적으로 감염방지를 해 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한 책자를 이번 기회에 다시 발간 배포한다고 하니 회원들도 다시 한번 진료실에서의 감염상태를 점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아울러 당국도 민원이 들끓는다고 소독준수사항을 재빠르게 내놓고 이를 준수하지 않을시 행정제재 조치를 해 나가겠다고 한 것은 너무 여론에 밀려 신중하지 못한 채 내린 방침인 것으로 보여 치과계의 반발만 예상된다. 먼저 치협과 상의하여 효과적인 방안을 찾아가는 것이 순서인 것 같다.
현재로서는 먼저 감염방지 방안을 마련하여 회원들에게 다각적인 방법으로 홍보하고 이를 교육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계도기간 중에는 섣불리 당국이 실적위주의 적발 처분해서는 곤란하다. 일차로 아직도 감염방지에 둔감한 회원들에 대해 계도를 한 후 그래도 끝까지 준수하지 않을 경우에나 행정처분을 하면 될 것이다. 당국의 성급한 조치방안에 대해 치협 집행부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아울러 당국은 일차원적인 적발-행정처분 조치 말고도 근본적인 대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우선 제도적인 감염방지 대책도 중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감염방지 시스템 구축과 소요 비용에 대한 보상대책 등도 강구해야 한다. PD수첩에서는 감염방지 비용에 대해 비틀어서 보도했지만 이러한 것들이 마련돼야 보다 효과적으로 감염방지에 나설 수 있다고 본다.
아무튼 치협 집행부는 이번 사태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PD수첩 보도내용이 극히 일부 치과의원의 문제일지라도 이번 기회에 감염방지에 대한 회원들의 인식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로 삼으려 하고 있다. 회원들도 여론에 흔들리지 말고 본연의 자세로 진료에 임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치협 집행부에 힘을 실어 주는 길이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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