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삶-안산호수중앙교회 황재국목사]은혜의 승리

2006.10.19 00:00:00

약력


장로회 신학대학 신대원 졸업
장로회 신학대학 대학원 졸업
크리스찬 치유상담 연구원 수학
한국기독실업인회(CBMC)양재지회 주강사 역임
현재 CBMC 안산지회 및 호수지회 주강사로 반월 및 시화공단의 기업인들과 전문경영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문제는 싸우는 것이요, 내일의 문제는 이기는 것이요, 모든 날의 문제는 죽는 것이다.” 이 말은 프랑스의 문호 ‘빅토르 위고’가 한 말입니다.
인간에게는 세종류의 싸움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첫째는 자연과의 싸움입니다. 홍수, 가뭄, 지진 같은 것과도 싸워야 하고 또 추위나 더위에서 오는 많은 질병…. 이런 것들과 우리는 싸우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싸움에서 이기면 건강하고 지면 죽는것 입니다.


두 번째는 인간과 인간과의 싸움입니다. 생존경쟁이 치열한 세상 속에서 이웃과의 관계가 협조자로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싸움’ 이라는 긴장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상점에 가서 조그마한 물건 하나를 사면서도 우리는 신경을 씁니다. “어떻게 하면 속지 않고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을까?” 또 파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이 받을 수 있을까?” 합니다. 부부간에도 서로 지배하느냐, 아니면 지배를 당하느냐 하는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치릅니다. 심한 경우에는 ‘적과의 동침’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왜 이래야만 합니까?
마지막으로 가장 힘든 싸움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자신의 욕망과 나약함과 자신의 게으름으로 더불어 싸웁니다.

 

이런 치열한 내면의 전쟁을 작품화 시킨것이 그 유명한 ‘레 미제라블’이란 소설입니다. 주인공 장발장은 배가고파 빵을 훔친 죄로 투옥됐으나 탈옥을 시도하다 잡혀 19년 이라는 긴 세월을 감옥에 살았고 결국 이일로 평생을 죄수로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작은 잘못 하나로 가혹한 형벌을 받으면서 장발장의 인간성이 파괴됩니다. 아무도 받아주는 사람이 없이 나흘동안 헤매다가 어느 친절한 신부의 도움으로 잠자리를 얻게 됩니다.

 

한 밤중에 갈증을 해소하려고 물을 찾다가 찬장속에서 멋진 은잔을 보자 갑자기 욕심이 생겨 그 은잔을 훔쳐 달아납니다. 그런데 그를 아는 형사 자베르가 있습니다. 그는 전과자를 변화할 수 없다는 소신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정의만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사람입니다. 어둠속에서 훔친 은잔과 함께 장발장을 붙잡아 신부에게로 데려옵니다. 낌새를 알아차린 신부가 장발장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다시 오셨군요. 다행입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은잔과 함께 촛대까지 주었는데, 촛대는 두고 가셨군요.” 결국 신부의 이러한 행동에 장발장의 삶이 변화됩니다. 한 마디로 ‘은혜의 승리’였던 것입니다. 결국 정의밖에 모르던 형사 자베르는 오히려 장발장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게 되는데 그는 이러한 사실을 견딜 수 없어 자살을 하고맙니다.


이 세상에는 두 가지 원리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정의의 원리이고 다른 하나는 은혜의 원리입니다. 정의에는 선하고 의롭고 합리적인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은혜의 힘은 다릅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인 동시에 은혜의 하나님입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 하나님의 율법은 왼손이요, 하나님의 오른손은 은혜다” 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기독교는 은혜가 풍성한 종교요,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의 정원과 같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날 푸른 하늘보다 높은 하나님의 은혜에 잠겨보는 여유를 가져봄직 합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해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엡2:8)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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