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 -삶- 황재국목사(안산호수중앙교회)]존재지향적 행복

2006.11.16 00:00:00

행복은 소득순이 아닙니다. 영국의 정경대(LSE)의 ‘로버트 우스퍼’박사가 몇년전 세계 54개국을 상대로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도를 조사해서 국가별로 그 순위를 매겨 발표한적이 있는데, 놀랍게도 한 나라의 경제와 그 나라 국민의 행복도는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연구결과는 이렇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가 방글라데시인 반면에 세계에서 호황을 누리는 경제대국인 미국은 46위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부자인 록펠러의 전기에 이런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록펠러는 33세가 됐을 때 백만장자가 됐습니다. 그리고 43세때 미국에서 가장 커다란 회사를 소유한 미국 최대의 부자가 되고 53세에는 억만장자가 됐습니다. 그런데 억만 장자가 된 53세때에 그는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병을 앓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알로피셔(Alopecia)라는 탈모증 비슷한 병으로 머리카락이 빠지고 눈섭도 빠지고, 몸도 초췌하게 말라갔습니다.


어느 날 록펠러는 의사에게서 결정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앞으로 1년을 넘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53세, 한참 일할 수 있는 나이에 그것도 억만 장자가 이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처지가 됐습니다. 의사의 말을 들은 그날 밤 록펠러는 잠을 이루지 못하며 괴로워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사업이 너무나 잘 돼 어떤 날은 하루에 1백만 달러를 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몸이 건강하지 못한데 하루에 1백만 달러가 아니라 1천만 달러를 벌어도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어느 날 그는 밤새도록 괴로워하다가 갑자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돈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날 밤, 록펠러는 기도와 함께 새벽을 맞이했습니다.


그 다음부터 록펠러의 인생은 달라졌습니다. 성실하게 교회에 출석하게 됐습니다. 이제는 가슴으로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 후 신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동안 그는 유명한 리버사이드교회도 짓게 됩니다. 얼마 후에는 록펠러 재단도 세웠습니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의료사업을 위해 자신의 모든 재산을 내놓았습니다. 이러한 결단을 내린 이후에 이상하게도 그는 더 잘 먹고, 더 잘자게 됐습니다. 의사는 록펠러에게 55세를 넘기기가 힘들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는 98세까지 건강하게 살았습니다. 사람은 무엇인가 소유에서 오는 만족을 누리려고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시길, 행복이란 관계에서 오는 만족임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예수님도 산상수훈에서 8복을 말씀하실때 첫 번째 복을 “심령이 가난한자는 복이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5:3)라고 하시면서 참된 행복은 빈 마음에서 부터 출발함을 강조하셨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을 크게 둘로 나눈 독일출신의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에릭.프롬’(Erich Fromm)은 그의 저술 ‘소유냐, 존재냐’(To have or To Be)를 통해 소비는 자신을 남과 구분하는 행위지만 소유가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여기 재미있는 전설이 하나있습니다. 神이 사람에게 행복을 주실때, 바로 주시지 아니하고 천사에게 맡기시어 너희가 갖다주어라 하셨는데, 명을 받은 천사는 사람들이 너무 행복해지는 것이 시샘이 나서 신에게 위임 맡은 그 행복을 숨겨두기로 했습니다. 한 천사가 “바다 깊은 곳에 숨겨둘까?” 했더니 다른 천사가 말하기를 “사람들은 재주가 많아서 거기 숨겨두면 이내 찾아낼 것이야”합니다.

 

“그럼 아주 높은 산 꼭대기에 갖다 감춰놓을까?” “그것도 안돼! 사람들은 모험심이 많아서 거기까지 뒤져서 행복을 다 찾아내고 말것이야” 그래서 천사 중 우두머리가 결론을 내립니다.“사람이란 제 머리만 믿고 제 재주만 의지하고 자만하기 쉽다. 그러니 자신들과 가장 가까운 가슴에다 행복을 숨겨두면 못찾을 것이다.” 사람들은 행복에 관한한 등잔밑이 어둡다는 것입니다.


크리스천 의사요, 상담가인 ‘폴 투루니에’는 말했습니다. 인간은 삶의 기간을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눈다고 하면서 유아기나 소년기에 있어서 우리의 자장 큰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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