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열 교수의 법치의학 X 파일(33)]수중·토중·대기중 치수의 사후변화

2007.05.21 00:00:00


<1547호에 이어 계속>

 

치수의 사후변화에 대한 일련의 연구 가운데 수중, 토중, 공기중에서 부패 현상 및 부패속도를 관찰한 바 조상아세포, 치수고유세포, 혈관의 순서로 위축 붕괴, 소실현상을 보이며 부패속도는 Casper의 법칙과 일치하고 대기중에서는 사후 1일에 상아아세포, 고유세포에 위축을 보이며 그 후 순차적인 변화가 진행돼 세포의 위축, 배열부정, 공포형성, 핵의 과립상태 붕괴, 염색불량의 변화를 나타낸다. 4일 후에는 상아아세포의 현저한 공포화를 보이고, 8일에서 15일 후에는 고유세포 및 혈관 내피세포도 소실된다. 이 시기부터 치수전체 염색성의 저하를 볼 수 있다.


치수는 크기가 다양한 공포에 의해 형성되는 망상내지 색상, 괴상을 보이게 된다.
30일 후에는 혈관벽도 불명료해지고 50일에서 80일 정도 되면 혈관벽의 소실과 함께 유약한 상아질층도 소실되기 시작하고 치수강내에는 망상내지 색상의 섬유가 미세해져 결국에는 파괴돼 치수내에 큰 공동을 만들게 된다. 따라서 치수에서의 경과시간 추정은 3개월 이내에 적용할 수 있다.
토중 방치예에 있어서는 대부분 대기중과 같은 경과를 나타내나 그 진행 속도는 대기중 및 수중보다 늦다.


수중 방치예에 있어서는 대기중 및 토중과는 달리 망상위축의 형태를 관찰할 수 없으며 치수전체가 점차적으로 세포괴사에 따른 염색성의 저하와 함께 융해 소실돼간다. 또한 그 변화의 진행속도는 대기중보다 느리고 토중보다는 빠르다.
법랑질의 균열도는 1년 경과 이후부터 균열이 관찰돼 이후 점차 균열이 증가되고 20개월 전후해 수지상을 형성하기 시작하며 22개월 경과후에는 망상형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때 연령증가는 더욱 균열도의 증가를 야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백악질 표면의 균열은 3개월후부터 서서히 출현해 그 양상은 처음에는 직선 또는 곡선상의 큰 균열이 생기고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서서히 증가해 6개월 후에는 수지상을 보이며 16개월경과 후는 균열이 명료해지고 수지상이 현저하며 법랑질에서와 마찬가지로 노인치아에서 더욱 현저하다.
법랑질의 균열과 비교하면 백악질에서 균열의 출연시기가 훨씬 빠르며 더욱 넓게 분포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상아질의 팽윤도에 의한 사후 경과시간 추정에 대해서는 상아세관내에는 유기물이 풍부해 수분 등에 의해 상아세관이 팽윤한다는 물리화학적 성질을 이용해 경과시간에 따른 팽윤도가 일정하게 감소됨을 관찰함으로써 수량화해 산출하는 것이다. 상아질팽윤은 토중 매몰시 가장 안정된 곡선을 보이며 상아세관이 최대 팽윤후 완만히 감소되는 바 이는 부패단백의 유리에 의해 단백질이 감소돼 세공이 많은 석회화 조직으로 되기 때문에 재석회화에 의한 비중의 증가로 함유 단백질양은 현저히 감소되므로 단백질의 팽윤에 의한 신장은 억제되는 것으로 설명된다.


아미노산의 라세미화 반응에 의한 사후 경과시간 추정은 상아질의 일정부위를 택해 구성하고 있는 아미노산의 광학이성체반응 즉 L형에서 D형으로 증령적 변화해 가는 라세미화 현상을 사후에도 매장조건에 따라 속도에 차이는 있으나 계속 진행되는 것을 감안해 실제 연령을 생리적 증령적 변화에 의해 산출한후 라세미화 반응에 의한 연령추정치에서 뺌으로써 얻어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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