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칼럼]담배회사의 마케팅전략( 박용덕 경희치대 예방·사회치과학 교수)

2007.05.21 00:00:00

 

 


기록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궐련담배는 1618년경이고, 장죽이나 곰방대도 이어서 들어왔다고 해 400여년이 됐다. 보급직후 반상을 막론하고 일반화돼오다가 왕실의 재정을 확보하고자 1899년에 궁내성 내장원 삼정과를 설치해 담배를 전매함으로써 그 세수를 관리하기에 이른다. 이후 해방이 돼 1948년에 재부무에 전매국을 설치해 담배사업을 통괄했으며, 이후 1952년에 전매청으로 개편·독립했고, 제조창, 인쇄창 등으로 개창하다 1987년에 한국전매공사를 창립한 뒤, 1989년에 다시 한국담배인삼공사로 재창립 하기에 이른다. 이어 1999년에 ‘공기업경영구조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법률’에 따라 상법상에 주식회사로 전환했고, 국가 공기업으로서 국민에게 담배를 권하는 한국사회에서 이미지 쇄신을 위해 2002년 12월에 (주)KT&G(Korea Tobacco & Ginseng Corporation)로 변경하고, 민영화특별법에 의해 이듬해 선물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에 이른다. 향후, 국내시장은 세금인상, 흡연장소의 규제, 건강선호증대 및 금연운동확산등 선진국형 시장구조로 소비량기준 감소세가 예상될 것이라고 자체 분석해 사업과 기업의 이미지변화에 더욱 노력하게 이른다.


특히, 2004년을 정점으로 지속적인 금연홍보와 국민건강증진기금의 확대를 위한 담뱃값 인상에 따른 국내 소비시장의 위축으로 국내 담배소비시장의 확대를 위해 이전의 경영마인드를 바꾸어 2005년에 농구단을 인수해 운영중이며, 지속적으로 제기된 국내사업의 불확실성과 금연홍보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그 사업을 해외로 확장하게 된다. 그 노력의 하나로 영문명을 (주)KT&G (Korea Tomorrow & Global)로 개명하며 국민건강에 해악이 되는 담배와 전혀 관련없는 포장으로 국민과의 괴리감을 줄이고, 친근한 이미지 제고로 지속적으로 담배광고와 신상품을 만들어 낸다.


2007년 조사에 따르면, 2002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성인남성 흡연율이 50%이하로 떨어졌지만 담배의 저타르화, 고가화, 슬림화를 꾀해 이전의 판매수입을 회복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렇게 담배회사의 경영전략은 막강한 자본력과 조직력을 동원해 국민생활속에 깊숙이 자리잡는 고도의 마케팅전략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비윤리적 이윤추구를 하는 것을 우리 모두는 깨달아야 한다.
2005년에 각종 신문, 잡지, TV, 라디오 등 매스컴 광고비만 100억이 넘을 정도이며, 이때, 사용된 광고마케팅의 주고객을 미래 고객층의 지지세력을 확보하고자 청소년 대상의 집중적인 마케팅과 이미지광고를 만들어냈고, 그결과 기업이미지가 매우 참신하고 매력적이다는 청장년과 청소년층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서울의 강남구에 흡연카페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흡연카페에서 자사의 담배구매 및 자사담배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흡연, 커피, 음료 등을 제공하는 판촉카페를 만들어 운영중이다.


청년 주요 고객층으로 아직 비경제활동 담배소비자계층인 대학생에게 게릴라식 전술로 무료담배를 지원하거나 또한 잠재적 미래고객의 확대를 위해 판단력이 부족한 중고생 및 대학생을 위해 상상예찬 등의 캠프를 열거나 이벤트를 전개해 더욱 친숙한 기업이미지를 굳히며, 심지어 국군문선대 지원을 통해 군인들에게까지 홍보활동을 하는 등 이러한 사실은 현행 법망속에 전혀 문제가 없는 활동으로 지속적인 광고를 서슴없이 진행중인 것이 한국 사회의 현실이다.


최근, 국민 다수의 건강을 빼앗은 담배회사 이익금으로 사회환원이라는 명목하에 재가노인 복지사업 지원이라는 기업이미지 마케팅을 전개하려다 다수의 금연운동단체로부터 흡연으로 인해 사망하거나 질병으로 고생하는 환자을 향한 우선적인 활동 요구에 부딪히고 있다.
따라서 우리 국민에게 (주) KT&G가 무슨 회사이며, 비도덕적인 행위와 불법을 고발하고 미래 대한민국의 건강을 책임지는 청소년층에게 적극적으로 흡연의 폐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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