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경영 알아보기(27)김명기 서울치대 치과경영정보학교실 교수]경영의 시대 /경영이란 무엇인가? (1)

2007.07.02 00:00:00


책의 저자 ‘조안 마그레타’는 90년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전략 부문 편집자를 지낸 분으로 시대적 경영의 화두, ‘변화"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변화를 지향하던 많은 기업들 중에서 일부 기업들만이 살아 남은 것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해서, 삼성그룹의 회장님도 ‘마누라와 부모를 제외하고는 다 바꾸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실제 변화를 시도했던 기업들이 실패한 이유는 무엇인가?


마그레타 교수는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우를 지적하고 있다. 기가 막힌 아이디어와 낙관주의에 치중한 나머지 비즈니스의 기본을 지키지 못한다면, 기업은 성공할 수 없다고 한다. 한 마디로 기본에 충실함을 바탕으로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경영에 대해 우리들이 쉽게 이해하는 평이한 말로서 풀이하고 있다. 경영은 사람들을 모으고 그 사람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조직과 ‘경영의 규율’을 만들어서, 일의 성과를 내도록 하는 것이라고 한다. ‘경영의 규율"이란 피터 드러커가 말했듯이 일관성 있게 전체를 하나로서 묶어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경영의 핵심 개념을 네 가지로 요약한다. 우선 가치창조를 해야 한다는 것. 조직의 구성원들과 고객은 물론 다른 모든 참여자들이 원하는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며, 두 번째 이들이 원하는 가치를 만들자면 그에 적합한 시스템으로서 비즈니스 모델이 있어야 하며, 세 번째 이런 시스템이 잘 돌아가기 위한 전략이 올바르게 설정돼야 한다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객 가치 창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조직의 구성원들을 정렬시키는 참여의 규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듣고 보면 너무나 평이한 지적이다. 이미 현장 경영을 하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당연한 말처럼 들린다. 그렇다고 가볍게 넘길 내용은 결코 아니고, 어떻게 이 ‘개념"을 구체적으로 현장에서 구현해 낼 수 있느냐에 우리들의 배움은 초점을 두어야 한다.


나아가서 저자는 경영의 지식들을 현장에서 어떻게 실행하느냐의 과제를 다루고 있다. 지식은 어떤 것이나 관념적이고 추상적이라는 한계가 있기에 책의 내용은 사례를 중심으로 이 문제를 접근하고 있다. 실행의 과제를 다섯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우선 현실을 직시해야 하며, 이는 경영과 관련된 숫자를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경영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도구가 있어야 하며, 경영의 성과는 미래에 나타나는 것이기에 미래가 갖는 불확실성의 문제를 다룰 수 있어야 하며, 일을 하기 위한 자원을 마련하고 배분하는 능력, 마지막으로 사람을 다룰 수 있어서 조직 구성원 개개인이 에너지와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현장의 경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위에서 제시한 요소들을 풀어서 설명하고자 한다. 이는 개업 현장에 있는 치과의사들에게 경영의 안목을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많은 치과의사들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닥치는 문제에 국한해 생각하는 성향이 있거나, 아예 외부 자문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균형적 사고를 하는데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나무만 보게 되며, 일관되게 그리고 체계적으로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숲을 볼 수 있다면, 개업의들의 경영 능력은 배가되리라 믿어진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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