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열 교수의 법치의학 X 파일(45)]사진과 두개골 세밀한 분석 우선돼야

2007.08.13 00:00:00

<1568호에 이어 계속>


 

 

 

평가방법은 두개골의 위치가 설정되면 동일인 여부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기준은 사용되는 계측점 및 계측선에 따라 4군으로 분류한다.
제1군은 28개의 계측점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것은 두개골 영상의 표준점과 이에 상응하는 안면부의 표준점사이의 관계를 설정하는 계측점이며, 이들은 특징적인 점이나 그 점들사이의 거리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계측점들은 두개골의 영상과 안면부의 연조직 사이에서 서로 상응하는 해부학적 관계를 갖고 있으며 Cai와 Lan 등은 서로의 상관성을 방사선 검사를 통해 수학적으로 규명한 바 있다.


제2군은 슈퍼임포즈 상태에서 두개골과 사진의 서로 상응하는 해부학적 위치를 연결하는 8개의 계측선(Examining Lines)으로 구성돼 있다. 이 8개의 선은 두개골이나 사진의 위치에 따라 변화를 하며 그러한 변화는 3개의 수직선과 5개의 수평선으로 알 수 있다.
제3군은 연조직의 두께를 계측한 9개의 측정점으로 구성돼 있다. 이 수치는 13개의 측정점에서 두개골과 안면부의 연조직 사이의 거리를 계측한 것이기 때문에 촬영한 각도에 따라 수치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제4군은 안면부의 해부학적인 윤곽선을 기준으로 6개의 외곽선을 포함하고 있다. 이 6개의 외곽선은 배제시킬 수 있는 평가기준이 되므로 슈퍼임포즈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될 수 있다.
슈퍼임포즈에서는 상기 언급한 계측점과 선들이 일치한다고 해서 동일인이라고 단정해 말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또 다른 두개골에서 계측점이나 선들을 비교했을 때 일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슈퍼임포즈는 배제의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그러나 제시된 사진과 두개골에서 일치된 특징적인 소견을 볼 수 있다면 이는 매우 중요한 개인식별 증거가 될 수 있다. 가령 예를 들어 치아의 특징적인 형태 또는 배열, 선천성 기형 그리고 안면비대칭등을 사진과 두개골에서 일치된 소견으로 확인했다면 제시된 사진과 두개골은 동일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다. 따라서 슈퍼임포즈를 시행하기 전에 제시된 사진과 두개골을 세밀히 관찰하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일을 강조하고 싶다.


요컨대 슈퍼임포즈의 기본적 이론과 방법은 생전의 사진에서 얼굴부분만 두개골의 길이와 나타난 얼굴의 위치와 가능한 똑 같은 위치에 두개골을 고정해 같은 크기로 투사를 하면서 양자의 해부학적 특징의 위치관계를 비교 검토하는 것이다. 이 때 비교 검토해야 할 기준점 및 계측점들을 위와 같은 방법으로 표준화해 감정에 적용한다면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화된 슈퍼임포즈감정을 시행할 수 있다.
이상의 모든 작업들은 컴퓨터의 발달에 힘입어 분석방법이 자동화되고 보다 정밀한 분석이 가능해지고 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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