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열 교수의 법치의학 X 파일(47)]전치 중심 복원 성공률 높아

2007.08.27 00:00:00

 

복안법으로 두개골에서 얼굴을 복원하려면 연조직의 두께를 정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가 확보돼야 하며 세밀한 부분으로 특히 해부학적으로 고려해야 할 몇가지 요소로써 눈, 눈썹, 귀, 코에 대한 지식과 특히 입에 대한 지식을 요한다.


Krogman과 Iscan(1986) 등은 안와의 내측벽에서 내측으로 3mm안에 내안각(inner canthus)이 위치한다고 했고, Drake과 Lukash(1978)는 안와의 내측벽에 위치한다고 했다. Caldwell(1981)은 Lacrimal crest에서 외측으로 2~3mm, dacryon(junction of the lacromaxillary suture and frontal bone) 하방으로 4~5mm에 위치한다고 했다.


눈의 외안각(outer canthus)의 위치에 대해서는 설명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Krogman과 Iscan(1986)은 안와연에서 외측으로 5mm에 위치한다고 했다 그러나 더 의존성이 높은 위치는 Caldwell이 주장한 ‘tiny bony tuber"에서 내측으로 3~4mm에 위치하는 점인데 그것은 윗눈꺼풀의 주름이 잡히는 것이 연장된 골위의 점을 말한다. Tiny bony tuber는 해부학적으로 언급된 명칭은 아니지만 Stewart(1983)에 의해 Whitmall"s malar tubercle로써 언급됐다. 만약 두개골위에 존재한다면 외안각의 위치를 잡는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


눈은 눈썹의 위치와 모양으로 안와가 사용되어질 수 있다. 생전의 사진을 주의깊게 살펴보면 화장으로 눈썹의 모양이 변해 있거나 표정으로 인해 눈썹의 위치가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눈썹은 일반적으로 안와의 상연에서 위로 3~5mm 상방에 놓인다. 그리고 눈썹의 모양은 안와와 이마의 형태에 따라 놓인다.


귀는 종종 생전의 사진에서 외이의 이주(tragus)가 보인다면 두개골의 외이도의 위치에 대한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이 두개의 기준선은 같은 높이에 위치하고 있다.
Caldwell(1981)은 특히 하방에 있는 비강에 대한 코의 폭에 대해서 얼굴의 모습중에 가장 다양한 요소중에 하나라고 했다. 비익(alar)은 항상 하방에 있는 비강의 폭보다 더 넓다. 코의 외형선 특히 코끝의 모양은 상당히 논란이 많이 되고 있다. 코가 편측으로 변이가 되는 모습을 정면 사진에서 종종 보게 된다.


입술의 모양을 추정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나 입술의 모양은 두개골에 따라 결정되지는 않으므로 난점이 있다. 그러나 치아의 특이한 배열은 때때로 연조직을 통해 표현이 되기도 해 이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혀를 내미는 습관에 의해 개교 교합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닫혀지지 않는 입술의 모양을 하고 있을 것이다. 상순의 폭은 대개 양쪽의 견치에서 견치까지이며 편안한 자세에서는 상악전치의 2/3 가량을 덮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전치 치아를 중심으로 생전의 모습을 복원하면 신원 확인에 성공률이 높다.
앞서 언급한 대로 사진이 없던 시절의 유명인사의 얼굴을 복원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 복안작업 또한 가치가 높다.


1903년 독일의 라이프치히의 교회 묘지의 이장시에 라이프치히대학 His교수가 복안해 Johan Sebastian Bach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밖에도 시신유골에 얼굴 등을 복안해 생전의 모습을 담은 조각상을 갖으려는 유족들이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복안을 주문하는 일들이 선진국에서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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