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 남성 가계경제 ‘타격’

  • 등록 2007.12.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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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건강한 사람보다 의료비 지출 75% 많아

 

심각한 잇몸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의료비 지출이 훨씬 많아 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연구팀이 3년 6개월 동안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40세에서 59세사이의 일본인 4285명을 대상으로 건강상태와 병원비 지출을 조사한 결과, 심각한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의료비 지출이 약 20% 가량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치주학저널(이하 JOP)이 지난달 27일 전했다. 특히 증세가 심각한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남성들의 경우 건강한 잇몸을 유지하고 있는 남성들에 비해 의료비 지출이 75% 가량 높게 나타나 구강건강이 가정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의료비 지출이 많은 이들 환자들은 치과의사들을 찾는 빈도수도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또 치주질환이 심혈관계질환, 당뇨병이나 조기출산, 암 발병위험 증가 등 전반적인 건강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결과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당뇨병과 치주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혈당량을 조절하는데 더 큰 문제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JOP 편집인 케네스 콘맨 박사는 “기존 연구들이 치주질환과 신체조직의 상태에 관한 연구였다면 이번 연구는 치주질환이 환자들의 경제여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색다른 연구”라고 언급했다.
수잔 카라빈 미국치주과학회 회장은 “모든 이들이 의료비를 줄이기를 원한다”며 “구강건강을 챙기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현명한 선택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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