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경영 알아보기(73) / 네트워크 병원 강의록 (10) / 김명기

2008.06.12 00:00:00


건강유지기구의 유형 IPA 모델


스태프 모델과 그룹 모델 HMO의 단점을 잘 보완하는 모델이 IPA(Individual Practice Association)이다. IPA모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개별 개원 각각이 갖는 독자성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이 모델에서는 개원의들이 모여서 일종의 포럼, 혹은 HMO와의 협상체를 갖지만 각각의 개원의는 서로 개별의 오피스와 개업권한을 갖는다.
여기에 속한 의사는 HMO에 속하지 않은 환자도 진료할 수도 있다. 개원의들의 자율성이 잘 보장된 형태이므로 과거의 개업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소한 IPA의 멤버만 되면, IPA는 각각의 멤버들을 위해 HMO와 협약을 체결하도록 도와주게 된다. 개별성이 보장되는 만큼, HMO는 자본 투자 부담도 적으며, 개원의 각자가 자기 개업에 책임을 지면 된다.


따라서 IPA형의 HMO는 개방형이다. 지역사회에 속한 누구라도 HMO와 IPA의 규약을 만족한다면 HMO와 계약이 가능하다. 개방형으로 널리 열려 있으므로 자율성을 누리기 원하는 개원의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델이며, 고객 입장에서는 다양한 의사 선택이 가능하므로 IPA형 HMO는 미국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모델이다. 많은 의사들이 참여 가능한 모델이므로 다양한 전문의 진료가 가능하며, 상대적으로 HMO 바깥으로 환자를 의뢰하는 경우가 적어진다.
결과적으로 이 유형의 HMO가 고객들에게도 가장 매력적으로 보인다. 자율성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지만, 그룹으로 할 수 있는 각종 진료지원, 경영지원, 공동구매 등의 문제는 각자 개원의가 해결해야 된다.


IPA형 HMO는 참여 의사를 모집하는 방법에 따라 몇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HMO와 IPA개업의 모임과 계약하는 방법이 있다. (여기서 IPA형 HMO는 보험자이고 IPA 포럼은 지역사회 개업의 모임이라는 점을 구분해 주시기 바란다.) 이 경우 IPA 개업의 모임은 한 개 혹은 그 이상의 HMO와 계약을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일체형 그룹 모델의 경우처럼 HMO가 지역사회 개업의들을 직접 모집해서 IPA를 구성한 후에 계약하는 방법이다. 이런 경우 IPA는 다른 HMO와는 배타적 관계를 가질 수 있다.
결국 IPA형 HMO는 IPA형 개업의들과 계약과 그 계약에 따른 서비스 사용량을 관리해야 한다. 이 점에 대해 스태프 모델이나 그룹 모델과 다른 점이 하나 있다. IPA형 개업의들 각자와 개별 계약을 맺어야 하며, 당연히 계약의 내용은 개별적이며 다양하다. IPA 개업의 포럼은 경험있는 협상 대행자가 돼 IPA형 HMO와 협상을 대행해 주기는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개업의의 개별 요구를 HMO와 협상해 계약하기도 한다. 결국 IPA모델에서 개원의 각자의 자율성과 독립성은 다른 어떤 모델 보다 충분히 보장되지만, 상대적으로 의료서비스 사용량을 통제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보험자는 위험부담을 안게 된다. 이런 위험을 피하기 위해 각종 의료 질 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나라에 민간 보험이 도입된다면, 그래서 치과의사들과 민간보험업자들과 계약을 하게 된다면, IPA모델이 도입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현재 개업하는 형태를 있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역 치과의사 협회가 일종의 IPA역할을 하면서 민간보험자와 계약을 하면 된다. 현재의 개업 모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고, 오랜 전통을 갖는 지역 협회가 주도하기 때문에 큰 저항도 없을 듯하다. 그러나 모든 것이 물 흐르듯 순조로울 수만은 없다.
일차적인 과제는 협회가 보험자와 협상할 만한 수준의 능력을 갖출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일괄 협상 방법은 가능할 수도 있겠으나, 개별 개업의의 요구를 반영하는 방법을 협회가 담당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좀 더 세련된 방법을 택하자면, 중앙의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협상을 위한 지침과 요구 조건 등을 제시해 개업의 전체의 이해를 돕는 것이다. 보험자와의 계약에 따르는 원칙, 기본적 규약 등을 사전에 합의한 후 구체적인 사항은 개별 개업의들에게 맡기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IPA 모델이 우리나라의 개업형태와는 잘 어울리나, 기존에 이미 네트워크 형 병원의 수가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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