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마 구강검진 포함 기대

2011.02.10 00:00:00

파노라마 구강검진 포함 기대

  

구강검진에 파노라마 촬영 항목을 넣자는 주장이 지난달 28일 양승조 의원 정책토론회에서 나왔다. 눈으로 하는 시진의 한계성을 뛰어 넘고 검진 받는 국민에게 보다 완벽한 검진결과를 알려줄 수 있다는 장점이 바로 파노라마 촬영에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장은 사실 오래전부터 치협이 정부에 요구해 왔던 사항이었다. 시진으로만 구강검진을 하다보니 검진 대상자들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없었고 이로 인해 결국 매년 일반 검진율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구강검진율을 감수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부나 치과계 모두가 이런 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 왔지만 현행 구강검진체계로는 한계가 있어 더 이상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었다. 그러나 치과계에서는 구강검진을 시진으로 하다보니 너무 형식적이라는 느낌을 국민들이 받는 것 같다며 검진항목에 파노라마 촬영을 도입해 보다 명확한 검진결과를 알려주게 되면 수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질 것이라고 주장해 왔던 것이다.


만일 파노라마 촬영이 구강검진에 들어간다면 검진비는 당연히 올라갈 것이다. 예상되는 비용은 1인당 9290원으로 2008년 만 40세 생애 전환기 구강검진 수검자 수 12만여명을 기준으로 할 때 11억2천만원의 추가 비용이 들 정도다. 물론 수검자 수가 늘어나면 추가비용은 더 늘어날 것이다.


정부가 난색을 표한 것이 바로 이러한 추가비용 발생부분으로 보인다. 토론회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는 파노라마 촬영이 구강질환 검사에 효능적이라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국가건강검진제도에 부합되는 검사법인지, 비용편익적 측면에서 어떨지 어정쩡한 자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에서 나왔듯이 시진으로 할 때보다 치아우식증 23.1%, 치주질환 31.9% 정도를 더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 점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이미 파노라마 촬영의 효용성이 입증된 것이다. 또한 비용대비 효율성도 토론회에서 주제발표한 배광학 교수에 따르면 64억원정도 절감되는 것으로 밝혀져 약 5.7배 정도의 비용대비 편익이 발생한다고 했다.


이 정도라면 당장 구강검진 항목에 파노라마 촬영이 도입돼야 한다. 정치권에서 움직이는 것보다 정부 스스로가 앞장서서 국민의 구강건강을 높이는 한편 건강보험 재정을 비롯, 국민 개개인의 진료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올해부터 당장 시행되길 바란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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