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아 월요 시론] 엄마와 아이와의 관계심리학 (1)

2011.03.14 00:00:00

월요 시론

서은아 <본지 집필위원>
엄마와 아이와의 관계심리학 (1)

  

졸업 28년…난 지금 다른 영역에 빠져있다. 미술 심리치료사.


서울에서 18년 동안 개원하고 강원도 춘천에서 10년동안 난 다른 영역에서 행복해하고 있다. 자녀들과의 관계도 철저하게 회복되면서 우리가 실패했던 자녀와 관계를 추적해보고 해결책을 내 자신에게서 찾아가는 길에 우리 후배들을 초청해본다.


가평 국제 페스티벌에서 가족치료, 홍천교육청에서 ‘초등 학부모들 위한 충분히 좋은 엄마’라는 제목으로 강의하면서 아이들의 문제를 공유해본다.


어릴 때부터 관계가 힘들었던 아이와 화해하며, 건강한 청년으로, 의지가 분명한 모습으로 서있는 아들이 되기까지 난 19년을 ‘대상관계’에서 아이와 공유하지 못한 부분을 반성하며 이글을 쓴다. 전문가로서 성공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결국 아이를 잘 키워내는 일은 우리들의 가장 큰 몫일 것이다.


먼저 대상관계라는 생소한 개념을 알아보고 우리와 아이들이 부딪치는 문제들을 추적해 가 볼 것이다.


대상관계란 생후24~36개월 사이에 양육자나 그 환경에 의해서  아동의 심리적 발달과정에 입은 상처에 대하여 연구하여 그 영향이 성장 후에 어떠한 결과로 나타나며,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공하는 학문이다


프로이드는 아빠와의 관계심리학이라면 대상관계는 엄마와의 관계심리학이다.


만약, 생후 3살까지 아동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고 상처가 있으면, 그 상처 깊이만큼 인격적, 정신적, 성격적으로 장애를 가지게 된다. 아이의 첫 대상인 엄마와 아이와의 관계에 초점을 두게 된다. 전적으로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를 해야 할 것이다


대상관계는 엄마의 이미지와 엄마가 만들어준 이미지가 무의식의 세계에서 상호작용하는 것을 칭하는 개념이며, 아이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결정하는 증거 기준이 된다.


아이가 느끼는 객관적이고 외적인 관계가 아니라 내면화된 관계 즉 개인의 지각, 감정, 기억 등을 의미한다. 따라서 아이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경험한 것이 어떤 정신적인 요소로 내면화되는 것이다.


대상항상성은 아이의 긍정적인 정서가 부여된 다른 사람에 대한 일관된 지각을 말한다. 엄마에 대한 긍정적인상이 존재함으로 엄마가 없는 동안에 심리적 위안을 받고 또한 한동안 떨어져 기능 할 수 있다. 또한 대인 관계에서 타인에 대한 지각과 경험이 부분적, 극단적으로 되지 않고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느껴지는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측면과 관련된 지지적이고 긍정적인 정서를 발동시킬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적절한 양육환경에서 엄마의 역할이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대상관계에서 상담 목표는 아동의 자아가 보다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대상관계를 바꾸는 것이다. 즉 대인관계가 아니라 대상관계이다.


즉, ▲방어기제들에 의해 분열된 자아의 부분들을 결합시켜 자아의 재통합 ▲문제가 일어난 지점을 확인하고 적절한 환경적 반응을 제공해 주는 것 ▲유아적 의존 관계에서 상호의존 관계로 발달한 성숙한 대상관계를 갖는 것이다. 

<다음에 계속>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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