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재난 ‘남의 일 아니다’

2011.03.24 00:00:00

일본 대재난 ‘남의 일 아니다’

  

지난 11일 일본 산리쿠오키의 심해에서 발생한 진도 9의 사상 최악의 지진과 이로 인한 파고 10미터의 쓰나미가 발생해 일본 열도는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를 입었다. 그 가운데 또 다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파괴로 인한 피해까지 겹칠 상황에 이르자 일본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경악을 하고 있다.


일본은 18일 현재 1만5천여 명이 사망 실종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민 수만도 40여만 명에 이른다. 그러나 앞으로 사망 실종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일본치과의사회에도 재난지역의 피해 치과의사 및 치과의원 실태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아직은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쓰나미로 도시 전체가 폐허가 된 미야기현 센다이시에만 500여개 치과의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 치과의원 전부 피해를 입었다고 봐야할 것이다. 이밖에 이와타현, 후쿠시마현, 아오모리현 등 일본 동북부 해안 인접지역들에 위치한 치과의원들 대부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돼 상당한 피해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세계 각국은 너도나도 일본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심지어 일본과 영토문제로 불편한 관계에 있던 중국, 러시아 등도 구조 활동과 물품 지원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연재앙 앞에서 세계가 하나라는 인식의 인류애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의료계도 이러한 재앙 앞에서 신속하게 지원 대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 15일 치협 이사회에서는 일본 대재앙으로 인한 수많은 인명피해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하며 5만 달러의 성금을 마련, 이수구 협회장이 일본치과의사회를 직접 방문, 전달키로 의결했다.


각 시도 지부 역시 자매결연한 일본 시도 지부에 성금을 전달키로 하는 등 뜨거운 이웃의 정을 보이고 있다. 대한치주학회도 일본치주병학회에 애도의 뜻을 전했으며 대한의사협회 경우는 의료지원단을 구성해 파견키로 하는 등 의료계 전체가 나서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이 한국 치과계를 비롯한 의료계 전체가 솔선수범하여 일본을 돕겠다고 나선 것은 매우 잘한 일이다. 그들의 재앙이 결코 남의 재앙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 치과계 및 의료계의 지원이 일본국민의 재난극복에 작은 도움이나마 된다면 오히려 감사할 일이다. 일본 치과계를 비롯 일본 국민이 잘 극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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