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 총회, 변화바람이 분다

2011.04.04 00:00:00

지부 총회, 변화바람이 분다


지부 총회가 마무리 되면서 몇가지 특이한 변화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우선 이번 지부 총회에서는 11개 치대 출신 전체가 지부의 새 회장 및 임원 또는 치협 중앙회 대의원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치대 가운데 가장 막내인 깅릉원주치대 출신 회원이 강원지부에서 치협 중앙회 대의원으로 참여하게 됐으니 모든 치대 출신들이 중앙 무대로 나서게 된 것이다.


또 하나는 4개 지부에서 여성부회장제를 신설하는가 하면 치협 대의원에 여성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하기도 했다. 대한여자치과의사회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하고 있는 상태다. 앞으로 차기 치협 집행부나 지부 집행부에서는 여성 대의원제 및 여성 당연직 부회장제 도입을 심도 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


또 하나 변화가 있다. 예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지만 선거 총회만 되면 지부는 물론 분회 총회까지 경선 바람이 분다는 것이다. 친목을 우선으로 해야 하는 분회까지 경선을 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발전적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올해 지부 경선은 5군데로 3년 전보다 2곳이 더 많다.


이같은 변화는 이제 치과계가 과거 몇몇 치대출신들이 주축을 이루던 시대에서 11개 치대들의 다양한 의견과 욕구가 부딪치고 융화하는 시대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치과계 내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회원 구성원들의 다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여성 회원이 급격히 늘면서 여성의 목소리가 커져 가기 시작한 것이고 지방치대 출신 대의원 또는 회원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치과계는 여러 목소리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리더십이 필요한 때다. 다양한 욕구와 첨예한 갈등 속에서 치과계를 하나로 묶어내는 일꾼을 선출하는 시간이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당부하고 싶은 것은 선거가 갈등의 시간이 돼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이번 치협 선거는 출마한 세 후보는 물론 모든 회원에게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 세 후보의 출정식에 상대편 후보들이 참여해 축하하는 그 분위기 그대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야 선거 후에도 다양한 색깔의 치과계를 하나로 뭉치게 할 수 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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