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선거, 원년 되길

2011.04.18 00:00:00

아름다운 선거, 원년 되길


드디어 치협회장의 후보 세 명에 대한 기호가 결정됐다. 기호 1번이 이원균 후보, 기호 2번이 안창영 후보, 기호 3번이 김세영 후보다. 이들은 이제 일주일 밖에 안남은 선거 기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최선을 다해 자신들이 앞으로 할 일들을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다.


이들 세 후보는 지난 9일과 12일 대구·경북지부 협회장 후보 초청 합동연설회와 서울 경기지부 합동연설회를 거쳐 나가고 있다. 각 후보들은 나름대로 정성껏 준비한 공약을 제시하고 예민한 질문에 대해 소신껏 답변을 함으로써 후보의 자질을 검증해 나가고 있다.


이번 선거전 양상을 보면 이미 치른 대구·경북지부 연설회에서 대구지부 회장이 말한 대로 어느 후보를 회장으로 추대해도 손색없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세 후보의 이력이나 경륜, 그리고 열정은 모두 회장감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지난해에 구체적으로 어느 누가 후보로 나선다는 얘기들이 오고갈 때부터 뒤에서 일고 있던 마타도어, 비방 모략 등 고질적인 선거 풍토가 얼마 전부터 급격히 사라짐으로써 이번 선거가 세 후보 간의 선의의 경쟁으로 제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높이 살 일이 아닐 수 없다.


회장이 돼야 할 덕목 가운데 하나가 정당성이다. 남을 헐뜯거나 비방하거나 없는 사실을 있는 것처럼 유포해 상대 후보를 곤란에 빠지게 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한 행위다. 일반 정치권에서나 나타나는 행태들을 굳이 최고의 지성이라고 하는 치과계 선거에서도 보인다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다행히 후보 당사자들이 직접 여기에 휘말리지 않은 것으로 보여 감사할 따름이다. 극히 일부 지지자들의 지나친 행태이기에 그나마 다행스럽다. 그러나 이참에 그동안 고질화됐던 그러한 선거 풍토를 일시에 쇄신시킬 필요는 있다.


더 이상 그러한 선거운동 행태를 용납해서는 안되며 치과계 선거가 가장 민주적이고 가장 아름다운 선거가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번 선거가 그 원년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승자와 패자가 없는 선거,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선거, 끝나고 나서 갈등이 아닌 화합으로 뭉치는 선거, 그 원년이 올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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