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물결 대의원 총회 기대

2011.04.21 00:00:00

변화물결 대의원 총회 기대


이틀 후면 대의원 총회다. 제28대 집행부 수장을 선출하는 날이다. 아울러 수많은 안건들을 그리 길지 않는 시간에 처리해야 한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대의원 총회는 치협의 일년동안 할 일을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다. 대의원들의 책무가 그래서 무거워 보이기도 하는 날이다.


이번 총회는 예년과 달리 몇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우선 매년 각 지부마다 단골로 등장하던 치과의사 전문의제에 관한 안건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부산에서 한 안건이 올라왔지만 보완책 강구 요청수준이다. 전처럼 근본 문제를 지적하는 안건은 없다. 당연히 이달 초에 50년 숙원을 풀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이번 총회가 치과계의 흐름을 바꾸게 되는 상황에 와 있다는 점이다. 전에 없이 여성 회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져 여성 당연직 부회장을 비롯 여성 대의원 할당제 등이 각 지부를 통해 안건으로 올라왔다. 또한 그동안 너무 젊어 목소리를 내는 것조차 조심스러워 하던 공중보건치과의사들도 자신들의 권한을 주장하고 나오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치협 중앙회에서는 여성과 공중보건치과의사에게 대의원을 배정하기 위해 현행 201명 대의원제를 14명 더 늘려 215명을 하는 정관개정안을 올린 상태다. 최근 공중보건의 단체는 독립지부와 대의원 할당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서기도 했다. 내부 변화이긴 하지만 차기 집행부는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이번 총회가 마치 불법 네트워크 척결 총회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현 집행부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정책적인 과제였던 의료전달체계 확립, 신상신고제, 자율징계요청권 등 난공불락이던 과제들을 풀어냄에 따라 이러한 단골 과제안건은 사라진 대신 불법 네트워크가 그 자리를 대신 차지했다.


또한 치대 및 치전원 입학정원 감축과 AGD 개선 등도 다수 상정된 상태다. 이렇게 현안문제들을 다뤄야 하는 총회이기에 대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이번 총회는 선거총회로 치러질 전망이긴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상정된 안건들도 중요하다. 치협이 날로 발전해 가기 위해서는 바로 이렇게 변화를 요구하는 안건들도 하나하나 신중하게 다뤄야 할 것이다. 

관리자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관련기사 PDF보기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