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기본을 생각한다

2011.04.25 00:00:00

언론의 기본을 생각한다


치과계 언론과 같은 전문신문이나 일반 언론 매체나 모두 갖춰야 할 기본들이 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사실과 진실에 입각해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글의 파급력은 막강하기 때문에 기사를 다루는 언론으로서는 매 순간 자신이 보고 확인한 바를 다시 재점검 하면서 긴장을 놓치지 않고 기사를 쓴다.


때로는 지나친 경쟁 관계로 인해 특종을 잡기 위해, 또는 근무하는 언론사의 이익을 위해 조작된 기사를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에는 대부분 허위 기사로 밝혀지기 때문에 당장의 눈앞의 이익을 위해 자신을 속이면서까지 영혼을 파는 일을 해선 안되는 것이 언론에 종사하는 이들의 철칙이다. 사람은 지나가도 글은 영원히 남기 때문에 기사를 다룰 때는 보다 자신의 시각을 엄격히 하고 보다 냉정한 머리를 요구하는 것이다.


최근 치과계에 일고 있는 S전문지의 기사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많다. 독자로부터 수취거부 당하는 입장에서 다급한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전문지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모 개원의가 투고했다는 글을 인용 보도한 것에 대한 우려다.


다행히 정말 투고자가 개원의가 맞다면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투고된 글 전문이 ‘건전한 개원문화 만들기 치과의사협의회’(이하 건개협) 카페 게시판에도 그대로 게재됐는데 S전문지의 투고자와 이 게시판의 게재자간의 연관성에 대해 우려가 된다는 것이다. 자신을 치과의사인양 써 내려 간 건개협 게재 글의 주인공은 치과의사가 아닌 모 지방방송국 PD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 게시자는 바로 S전문지의 기자와 대학동기동창이라니 더욱 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물론 그 게시자는 자신이 직접 글을 안 올렸고 친구에게 ID를 빌려줬을 뿐 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로는 이 전문지에서 진실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모 개원의로부터 투고 된 것이라는 주장만 하고 있어 의혹만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만일 투고자 자체가 거짓일 경우 기사 자체의 사실관계가 무너지기에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다시금 언론의 기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한다. S전문지나 본지를 비롯한 다른 전문지 모두가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언론의 기본과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성찰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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