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대 집행부를 마감하며

2011.04.28 00:00:00

제27대 집행부를 마감하며


제27대 이수구 집행부가 오는 30일이면 모든 업무를 마감한다. 새로운 집행부에게 자리를 넘기는 순간이다. 지난 19일 마지막 이사회를 하는 자리에서 이수구 협회장은 감회가 어린 듯 지난 3년간의 세월을 가장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 모든 성과가 치협 임원들이 없었으면 안됐을 것이라고 그 공을 임원들에게 돌렸다.


사실 제27대 집행부는 아마도 치과계 역사상 가장 많은 업적을 쌓은 집행부로 기록될 것이다. 3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치과계 숙원 과제 하나만 해결해도 잘했다고 할 것인데 수많은 숙원 과제들을 풀어낸 것은 단순히 운이 좋아서라는 말로는 표현하기 어렵다.


50년 동안 정말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치과의사전문의제도 문제를 의료전달체계 도입으로 풀어낸 것은 3년간의 업적 가운데 백미였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이 법안이 통과 될 듯 하다가 복지부의 반대로 인해 지연되다가 이번 집행부 임기 최종 달인 4월 초에 법안이 통과되는 역전 홈런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자율징계권도 마찬가지다. 100% 완전하지는 않지만 자율징계요청권으로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의료인 단체들의 권한이 강화되고 아울러 그 책임 또한  더 무거워졌다. 그동안 변협과 같은 징계권한을 요청한지 수십 년이 지나서야 이뤄진 제도다. 또한 보수교육 미필자에 대한 처벌 문제와 미 가입 회원들에 대한 관리문제로 항상 골머리를 앓고 있던 의료인 단체들에게 정기 신상신고제를 도입함으로써 한꺼번에 해결시킨 것도 대단한 일이었다.


숙원 과제만 풀어낸 것이 아니었다  2013년 FDI 총회 유치를 이끌어 낸 것이나 안으로는 그랜드 워크숍을 개최해 치과계 비전을 선포하면서 치과계 단합 및 소통을 위한 자리를 마련한 것은 매우 신선했다. 또한 AGD제도를 안착시킨 일이나 건강한 사회만들기 운동본부를 가동시킨 일, 노무현 정권 때 폐지시켰던 구강보건과를 구강생활위생과로 부활시킨 일, 파노라마 촬영문제 해결로 개원가의 고민을 한순간에 없앤 일 등 주목할 만 업적이 많다.


이수구 집행부는 이렇듯 너무 많은 업적을 쌓았고 너무 많은 성과를 얻었다. 수십 년에 할 일을 단 3년 안에 거의 다 해결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27대 집행부는 역사의 장에서 자리를 물려주지만 치과인 가슴에는 진행형으로 계속 이어갈 것이라 생각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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