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포장에 충격 치아 사진

2011.05.02 00:00:00

담배포장에 충격 치아 사진
호주, 흡연율 낮추기 충격요법 전면 시행

  

세계 각국이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방안 마련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호주에서도 담뱃갑에 흡연의 폐해로 인해 손상된 치아 사진 등을 싣도록 하는 등 강력한 방지법을 시행할 전망이다.


호주 정부가 모든 담배갑에 흡연으로 인한 건강 위험 가능성을 경고하는 문구 및 사진을 게재토록 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발표된 정부 방침에 따르면 담배 브랜드 이름 역시 정해진 규격대로만 표시되며 회사 로고는 사용할 수 없다.


특히 경고 사진으로는 흡연으로 인해 폐해를 입은 치아의 사진을 크게 싣는 등 충격요법이 전면 실시된다<사진>. 제품의 바탕색도 흡연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색인 ‘올리브그린(olive green)’을 사용하게 된다.


정부 측은 이 같은 조치가 담배 자체가 멋있게 보이는 것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연간 1만5000명이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 등 담배회사들은 “이 같은 규정은 국제상표법 및 지적재산권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호주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인도 정부가 충격 요법의 일환으로 담뱃갑 포장에 구강암 그림을 넣는 조치를 의무화한 바 있다.


이에 인도의 메이저 담배회사들은 담배 제조를 전면 중단하는 것으로 이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인도의 경우 흡연자가 1억2천만명에 이르며 매년 1백만명이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인도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씹는담배인 ‘구트카(Gutka)’가 구강암 유발의 주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다.  

  

윤선영 기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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