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가 진짜 싸움이다

2011.09.05 00:00:00

이제부터가 진짜 싸움이다

  

지난 4개월동안 피라미드형 네트워크치과와의 전쟁을 치밀하게 준비해온 치협이 이제 본격적인 싸움에 돌입했다. 지금까지는 상대방에 대한 맷집을 파악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에서 어떠한 전술을 펼칠지를 파악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면 지금부터는 구체적으로 행동에 옮기는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치협은 지난달 30일과 31일 조·중·동을 비롯한 주요일간지에 영리병원을 반대한다는 광고를 게재하고 모든 시민사회세력과 연대해 최선을 다해 영리병원을 막아내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같은 치협의 대국민 선언은 전에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행동이다. 정부와 여당이 영리병원을 허용하는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려 하는 상황에서 보건의료계를 대표하는 치협이 정부 정책에 대해 반대운동에 나선 것이다. 어찌보면 모험적인 행동일 수 있지만 그만큼 치협으로서는 피라미드형 네트워크치과와 영리병원의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기에 심사숙고 끝에 내린 용단이다.


이제부터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정부를 상대로 해야한다. 그러나 치협에게는 유리한 것이라고는 의료가 돈벌이로 전락해서는 안된다는 대의명분과 전국 회원들의 단결된 힘과 성원, 그리고 영리병원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지지 밖에 없다.


그야말로 힘든 싸움이다. 그 과정에서 치협 지도부가 어려움에 처할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싸움을 남의 집 불구경 하다가는 치과계가 함께 위기를 맞을 수 있기에 모든 치과의사들도 각오를 다져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번 전쟁을 치루기 위한 성금모금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8월 29일자로 이제서야 5억원이 넘어섰다. 이번에 주요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하는데 1억원 이상이 훨씬 넘게 소요되고 법무법인과의 소송을 위한 착수금만으로도 이 모금액이 거의 소진될 정도밖에 안되는 금액이다.


앞으로는 더 많은 전비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전국 회원들의 마음과 성의를 하나로 모으고 그 힘을 하나로 결집시킬 때만이 이번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치협 집행부를 믿고 회원들이 지속적인 격려와 성원, 성금 모금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함께 난관을 극복해 나가도록 하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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