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I 협상단에 박수를

2011.09.29 00:00:00

FDI 협상단에 박수를

  

2011년 FDI 멕시코시티 총회의 한국 치과 외교단이 금의환향했다. 이번에 파견된 대표단은 2013년 서울총회 재계약을 위한 실무협상단의 성격이었다. 협상단이 FDI 서울총회의 등록비를 낮췄을 뿐만 아니라 등록 수익금 배분을 한국 측에 유리하게 변경한다는 낭보를 들고 개선한 것이다.


이번 대표단은 ‘협상’이라는 궁극적인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여느 FDI 총회보다 바쁘고 촉박한 나날을 보냈다.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때로는 밤잠을 설쳤으며, 때로는 끼니를 굶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줄타기를 하는 심정으로 협상에 임했다는 홍순호 단장의 발언은 이번 협상이 얼마나 초조하고 긴장됐는지 단적으로 표현해준다.


협상단은 수차례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회의를 거듭했다. FDI 이사진들의 반응이 시원치 않아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객관성을 담보한 자료를 준비해 어필했으며, 이사진들을 효율적으로 압박하기 위해 각국의 대표단들에게 도움을 청해 총회에서 공론화시키겠다는 공략을 펴기도 해 결국 한국의 뜻을 관철시킨 것이다.


이는 한국이 FDI 총회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가는 형식적인 국가가 아니라 국제공용어를 바탕으로 불합리한 것을 거부하고 합리성을 바탕으로 정당한 것을 요구하는 똑똑한 국가라는 것을 각인시켜 준 것이다.


물론 회원 개개인별로 보자면 이번 협상 결과에 실망을 하거나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국제적인 관례상이나 법률상으로 봤을 때 한번 사인을 한 계약에 대해 뒤집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파격적인 사례로 치과계 역사에 남을 것이다. 한국의 관계자들도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가 적지 않았지만 모든 것을 극복하고 재협상의 미션을 관철시킨 것이다.


이제는 2년 후에 열릴 2013년 FDI 서울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차근히 준비를 해야 할 때다. 물론 치과의사의 단결이 또 다시 요구되는 중요한 때를 맞은 것이다. 국제사회에서 한국 치과계의 발전된 모습을 알리는 것도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해야 할 중요한 임무인 것이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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