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성실, 기본으로 돌아가라

2011.11.17 00:00:00

신의성실, 기본으로 돌아가라

  

서울지부가 이태훈 치재협 회장의 신의성실과 도덕성을 공식적으로 문제 삼으면서 SIDEX의 공동개최 결렬을 선언한데 이어 치과기자재 업계에서도 ‘사실규명 및 치과산업의 미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치재협 수장의 공개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지부 측에서는 비도덕적인 문제를 일으키고도 반성이나 사과의 기미가 없는 이태훈 회장과 이를 방치하고 있는 치재협 집행부의 문제점을 성토하고 나섰으며, 비대위 측에서는 협회의 수장으로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해 치재협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회원사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우려를 감출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번 사태는 결국 신의성실과 도덕성이 모든 일의 기초가 된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법적인 측면에서 들여다본 신의성실이라 함은 사회공동생활의 일원으로서 서로 상대방의 신뢰를 배반하지 않도록 성의를 가지고 행동해야 하는 것을 말하며, 권리남용 금지의 원칙과 더불어 민법을 지배하는 대원칙이다. 한마디로 신의성실은 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 대원칙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어도 신의성실과 도덕성이 기반이 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인 것이다. 주식투자의 대가로 유명한 워렌 버핏도 주식투자를 할 때 해당 기업 경영진의 도덕성을 반드시 고려하는 필수요건으로 꼽았다. 도덕성이 좋지 않은 기업은 한때 흥할 수 있으나 결국엔 쇠락의 길을 걷게 된다는 것이다.


무릇 단체의 장이란 명예로우면서도 매우 어려운 자리다. 단체 내에서 수장과 관계 없는 사소한 사건이 발생해도 책임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당연한 일일진데 하물며 본인의 도덕성으로 인한 문제는 합리화가 어렵다는 것이 범인의 생각이다.


치과계의 시끄러운 이번 사태를 보면서 신의성실과 도덕성이 얼마나 중요한 덕목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하고 있다. 이번 사태의 열쇠도 결국 얼마나 신의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답이 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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