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수수료 인하 행동 나서자

2011.12.22 00:00:00

카드수수료 인하 행동 나서자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음식업주를 비롯해 학원, 주유소,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대기업으로선 처음으로 현대·기아자동차도 카드사에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서 일부는 소기의 성과를 얻어내기도 했다.


치과병·의원을 비롯해 동네의원과 약국이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와 의약계가 한 목소리로 카드수수료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세영 협회장을 비롯해 의협, 한의협, 약사회 등 4개 단체장들과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이 지난 8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카드 수수료 인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곧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과 단체장들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정책위 의장 등에게 병·의원 카드 수수료 인하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카드 수수료 인하를 위해 국회와 정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 한해동안 737곳의 치과의원과 1559곳의 의원이 폐업하는 등 1차 의료를 담당해야 할 동네의원들과 약국들이 잇달아 문을 닫고 있는 가운데 중소의원과 약국이 과도하게 부담하는 수수료가 병의원 경영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로 1000원대의 본인부담금도 카드로 결제하는 등 카드 결제율이 90%를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종합병원 1.5%에 비해 훨씬 높은 2.5% 수준의 수수료를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고 형평에도 맞지 않는다.


이날 정책간담회를 통해 의약계 단체들과 국회는 실무자 회의와 정책토론회, 다른 단체들과의 연대 등을 통해 실력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최근 카드사들이 현대·기아자동차의 요구에 굴복해 수수료를 인하한 사례를 볼 때 의약인들이 얼마나 힘을 결집시키느냐에 따라 카드수수료 인하 여부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의료계에서는 카드 수수료를 인하를 오랫동안 요구해 왔으나 카드사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전혀 움직임이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약자에는 강하고 매출액이 큰 가맹점의 눈치만 보는 카드사의 비겁한 행동에 대해 의약인들의 무서운 힘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앞으로 전 의약인들이 똘똘뭉쳐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물론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카드 불매운동을 적극 전개하는 등 단합된 힘을 보여줘야 소기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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