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랑의 2011년을 보내며

2011.12.29 00:00:00

격랑의 2011년을 보내며


2011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올 한해 우리 치과계는 과거 어느 때에도 겪어보지 못한 수많은 일들과 풍파를 겪어내며 어려고 힘든 한해를 보냈다.


무엇보다도 불법네트워크치과와의 전쟁이라 불릴만큼 어려운 상황을 겪으면서 힘들고 지친 한해를 보내왔다. ‘불법네트워크치과 척결’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고 협회장에 당선된 김세영 협회장을 비롯한 치협 28대 집행부는 임기시작과 함께 이 문제 해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관련 법안이 국회에 상정되고 파죽지세로 늘고 있던 지점수에 상당한 타격을 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그 와중에 그들은 엄청난 자금력과 정관계 인맥을 동원해가며 오히려 치과의사집단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등의 가증스러운 본색을 드러냈고, 그로인해 치과의사들이 국민들로부터 오해와 불신을 받는 등 치과의사의 명예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기도 했다.


개원환경이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은 물론 치재협회 전시 공정거래 규약 파동, 복지부의 일방적인 전공의 수 확대, 대학병원 분원설립으로 인한 갈등과 치과의사 세대간의 갈등, 치료에 불만을 품은 환자의 칼에 찔려 치과의사가 살해되는 충격적인 사건도 발생하는 등 어느 때보다 대형 사건사고들이 유난히 많았던 한해였다.


그렇지만 50년 이상을 끌어온 치과전문의제도 논란을 잠재울 의료법 개정안과 의료인 정기 신상 신고제, 의료인 단체에 자율징계 요청권 부여를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또한 2013년 FDI 서울총회 재협상이 이뤄졌고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듯 2013년 ISO/TC 106서울 총회 유치를 비롯한 메머드급 국제대회를 한국에서 유치키로 하는 등의 낭보도 이어졌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와같은 성과와 낭보를 이뤄낼 수 있었던데에는 치협 집행부의 불굴의 노력과 함께 어려운 개원환경에서도 사비를 기꺼이 털어 성금을 쾌척하는 등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새해에는 불법네트워크치과 문제를 잘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노인틀니 급여화 시행과 의료분쟁조정법 및 정기 신상 신고제 대비 등과 같은 난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남은 한해를 차분하게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다시 심기일전해 기쁜 일들만 가득한 치과계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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