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협 사건 반면교사로 삼자

2012.02.20 00:00:00

경기신협 사건 반면교사로 삼자


신협중앙회에 소속돼 있는 1000여개의 조합 가운데서도 단단한 결속력과 내실있는 경영으로 모범을 보이며 빠른 성장을 거듭해온 치의신협이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반면교사로 삼아야할 사건이 일어났다.


경기치의신협이 조합원들에게 급등한 금 가격 인상에 따른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실시한 골드바 사업을 위탁받아 진행해온 한 금속업체의 대표가 자금을 횡령해 해외로 도피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횡령액도 12억5천만원에 달할정도로 큰데다 피해업체만도 경기치의신협을 비롯해 13개 업체 50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로인해 경기치의신협은 창립이래 처음으로 조합원들에게 배당금을 배당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사건 발생 후 경기치의신협은 조합원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횡령자의 재산에 법적조치를 취하고 지난 9일 총회를 개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는 있지만 조합원들의 불신과 관리책임을 성토하는 목소리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총회를 통해 수습방안을 논의하려 했지만 감사보고서가 일부 감사의 사전동의 없이 총회에 제출되는가 하면 당초 예정일보다 앞당겨 총회가 개최된데 설전을 벌이다 조합원들의 퇴장으로 인한 정족수 미달로 총회가 폐회되는 내홍을 겪었다.


이번 사건은 피해 액수도 큰 규모지만 단기간 안에 내실을 기하며 성장해온 전국 치의신협협의회 소속 조합에서 이같은 자금횡령 사건이 벌어졌다는 자체가 큰 충격이면서 앞으로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과 책임이 필요하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또한 이와 유사한 자금횡령 사건은 회사나 금융권에서 얼마든지 발생될 수 있는 일인만큼 평상시에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과 예방책이 마련되지 못했다는 것에 큰 아쉬움이 있다.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조합원들의 불신과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사건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 또한 앞으로는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책임소재를 더욱 명확히 하고 재발 방지시스템을 갖추는 일이 급선무일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국에 있는 13개 치의신협 뿐만 아니라 개인치과나 병원, 치협 사무처 및 전국에 있는 지부 사무국에서도 유사한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감독과 예방에 더욱 신경을 쓰고 점검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관리자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관련기사 PDF보기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