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선거제도 개선 기대

2012.03.05 00:00:00

합리적인 선거제도 개선 기대


회원수 증가와 시대적인 변화에 따라 치협 선거제도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지부가 지난달 25일 치협회관에서 개최한 ‘치협 회장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공청회’에는 주말 오후임에도 100명이 넘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할 정도로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참석자들 대부분이 현행 대의원제에 의한 선거제도에 개선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행 방법에 있어서는 현행 대의원제의 보완, 선거인단제 도입, 직선제 도입 등 견해가 또 다시 엇갈렸다.


이미 직선제를 실시하고 있는 울산지부와 건치에서는 전 회원이 참여하는 직선제를 주장한 반면 서울지부 임원은 현행 대의원제를 보완해 나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바람직하다의 의견을 주장했다. 또한 치과계 내부의 합의에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당장 직선제를 시행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간선제의 단점을 보완하고 현 대의원제도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선거인단제 도입을 주장하는 의견도 나왔다.


그 동안 협회장 선거제도개선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돼 왔고 지금까지 공청회와 설문조사가 여러차례 실시되는 등 치과계 현실에 맞는 선거제도를 개선하려는 요구와 노력들은 지속돼 왔으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의지부족 등으로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회원수가 2만5000명을 넘어섰고 여자치과의사들과 젊은 회원들의 참여요구가 높아지면서 이전의 제도만을 고수하기에는 한계점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어떤 형태로든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면서 치과계의 실정에 맞으면서도 안정적으로 제도개선을 하려는 성숙된 자세와 실천의지가 필요한 상황에 이르렀다.


현 치협 집행부는 선거공약에서 회원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협회장 선거제도의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남은 기간동안 현재까지 치과계에서 제기된 선거제도에 대한 의견들과 의협 등 타 단체의 경험들을 타산지석으로 삼고 다양한 회원들의 의견과 충분한 고민을 통해 합리적이면서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갈 의지도 있어 보인다.


앞으로 선거제도 개선 논의과정에서 자신들의 주장만을 관철시키려 하기 보다 상대방의 의견을 합리적으로 수용하면서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성숙된 자세를 통해 기대하는 제도 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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